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7월 1일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지방자치 시·군 통합 30주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0년간 시민과 함께 이룬 지방자치의 성과를 돌아보고, 나주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윤병태 나주시장을 비롯해 이재남 나주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역대 시장·시의원, 기관·사회단체장,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나주시립국악단의 웅장한 북공연으로 막을 열었으며, ‘함께 걸어온 30년 나주에 내일은 있다’를 주제로 한 기념 영상을 통해 1995년 시·군 통합부터 현재까지의 주요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4명에게 나주시장상이 수여됐다.
나주시는 시·군 통합 이후 30년간 예산, 경제규모, 관광객 등 다양한 지표에서 성장세를 이어왔다. 예산은 1599억 원에서 1조 원으로 약 6배 증가했고, 사업체 수는 5457개소에서 1만9326개소로 늘었다. 관광객 수는 연간 80만 명에서 302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나주시는 ‘500만 관광객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구는 한때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해 11만7203명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나주시가 제시한 향후 미래 비전은 △500만 나주 관광시대 실현과 영산강 르네상스 개척 △에너지 신산업 중심 첨단 과학도시 조성 △지속 가능한 농축산생명 산업도시 발전 △균형발전 기반의 명품 교육도시 육성 △전 세대가 골고루 행복한 도시 건설 등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1995년 지방자치와 시·군 통합은 민주주의 성숙과 시민사회 발전을 이끈 역사적 전환점이었다”며 “이번 기념행사가 지난 30년의 성과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향후 20만 글로벌 강소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미래비전 선포 퍼포먼스에서는 주요 내빈들이 무대에 올라 비전 구호를 외쳤으며, 참석자 전원이 손피켓을 들어 ‘인공태양 연구시설 나주 유치’, ‘2차 공공기관 나주혁신도시 유치’, ‘영산강 국가정원 지정’ 등 3대 비전을 힘차게 외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나주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는 ‘30년 나주의 발자취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행정구역 변천사, 인구·예산 변화, 경제지표 등 시정 변화와 함께 포토존 등이 마련됐으며, 전시는 7월 6일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