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중부노인복지관 2층에 위치한 '로뎀실버카페'. 여러 어르신들이 믿음으로 다시 일어서는 휴식처다. 사진=송서화
3인1조로 근무하시는 실버 바리스타 어르신들=송서화
프로그램 참석 후 삼삼오오 음료로 휴식 =송서화

나주시 중부노인복지관 2층에 위치한 ‘로뎀실버카페’가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수제 음료와 고품질 커피를 선보이며 지역 주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은 시니어들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와 사회참여의 기회를, 주민들에게는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복지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나주시니어클럽(관장 김선영)이 운영하는 로뎀실버카페는 지난 2014년 6월 자율이용시설로 문을 열었다. 이용 대상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원칙으로 하되, 배우자가 60세 미만인 경우에도 동반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나주시뿐만 아니라 전라남도 거주 어르신과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개방적인 소통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카페에서는 과일주스를 비롯해 생강차·유자차·쌍화차·대추차 등 어르신들이 정성껏 달인 건강 음료와 아메리카노 등 다양한 커피를 1000원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되는 이곳에는 하루 평균 80여 명, 프로그램이 몰리는 화요일에는 100명이 넘는 이용객이 방문하며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카페 운영에는 실버 바리스타 9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3인 1조로 편성되어 하루 7시간씩, 월 4~5회(평균 28~35시간) 근무한다. 참여 어르신들은 월 20만 원의 보조금과 함께 사업 수익금을 배분받아 경제적 보탬을 얻고 있다.

현장에서 근무 중인 72세 창설 멤버와 31년간 공직 생활 후 8년째 바리스타로 활동 중인 어르신 등 참여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이들은 “단순한 생계 활동이 아니라 친구를 만나러 오는 기분으로 출근한다”며 “원하는 날짜에 맞춰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어 직장 만족도가 200%에 달한다”고 입을 모았다.

로뎀실버카페는 2014년 3월 사회복지법인 한국장로교복지재단과의 수탁 계약을 통해 첫발을 뗐다. 이후 1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어르신들의 기호에 맞춘 메뉴 개발과 따뜻한 응대 서비스를 이어오며, 고령화 시대 시니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