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지난 20일 영산포, 노안, 마한, 금천, 세지농협 소속 공선출하회 회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나주배산업 발전을 위한 유통 및 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나주시가 회원 농협 공선출하회 회원들과 함께 명품 나주배 산업 진흥을 위한 결의를 다지고, 나주배 명성 회복을 위한 정책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민선 8기 핵심 사업인 ‘천년이음 나주배’를 비롯한 나주배 산업 정책 방향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배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과수 화상병 예방, 꽃가루 채취, 병해충 약제 방제 요령 등이 공유돼 농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천년이음 나주배’는 나주시장이 맛과 품질을 보증하는 브랜드로, 생산 단계부터 생장 조절제 무처리, 당도, 색감, 신선도 등의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선별된다. 나주시는 연중 출하 및 유통 체계 구축과 해외 판로 확보를 위해 수출 전문 단지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편, 나주시는 지난해 배 일소 피해 농가를 위해 17억 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했으며, 4억 원을 투입해 가공용 나주배 시장 격리를 지원했다. 시는 4월 중 공선회원과 참여 농협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특히, 나주시는 이상기후로 인한 배 일소 피해를 농업 재해로 인정해 줄 것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강력히 건의하는 등 피해 농가 지원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도 예비비 7억1000만 원을 편성해 배 봉지, 농약, 비료, 영양제, 교미 교란제 등을 추가로 지원, 농가의 경영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나주배 생산 유통을 위해 농업인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농가 현장의 애로 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