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불회사 명품 비자나무숲길 사업의 핵심인 '호랑비숲길'이 불회사 둘레길로 조성된다. 이 길은 불회사 주차장에서 시작, 대웅전 주변을 돌아 아름다운 동백숲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사진=김동애

 

조성 중인 불회사 둘레길  ‘호랑비숲길’. 사진=김동애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산책로를 제공하기 위해 불회사 둘레길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7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불회사 명품 비자나무숲길 사업의 핵심인 ‘호랑비숲길’을 불회사 둘레길로 조성한다. 이 길은 불회사 주차장에서 시작해 대웅전 주변을 돌아 아름다운 동백숲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특히, 이 구간은 비자나무와 같은 고목들이 우거져 있어 그늘에서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환경이다.

덕룡산 자락에 자리한 불회사는 인도의 마라난타 스님이 창건한 천년 고찰이다. 울창한 비자나무와 화려한 동백숲이 어우러진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고요한 사찰의 정취와 수려한 자연환경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인정받아 나주 관광 10선에 선정된 명소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다도면 마산리 산 212-13 일원에 위치하며, 3월부터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억9585만4000원으로, 도비와 시비가 각각 50%씩 투입된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등산로 개설 1.1km, 목계단 150단 설치, 로프 난간 81경간 설치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등산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3월 중 착공하여 6월 중 준공할 예정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불회사 둘레길이 조성되면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힐링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산책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