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월정서원이 보수 정비 사업을 마치고 오는 4월 3일 오전 10시 향사일을 맞아 청렴 유적지로 새롭게 단장하여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나주시와 월정서원 정비추진위원회는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총 사업비 6억 원(도비 2억4천만 원, 시비 3억6천만 원)을 투입, 사당, 내삼문 및 담장 보수 정비 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나주시가 2023년 9월 전통문화유산 관리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추진되었으며, 준공식과 함께 월정서원을 청렴 유적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월정서원은 나주시 향토문화유산 제16호(2011년 7월 26일 등록)로, 조선 중기 이후 명현을 제사하고 인재 양성을 위해 건립된 사설 기관이다.
특히, 청백리로 이름난 사암 박순 선생을 비롯한 5명의 명현을 배향하고 있어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다.
이번 보수 정비 사업을 통해 월정서원은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거듭났으며, 앞으로 나주시의 대표적인 청렴 유적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월정서원은 나주시 노안면 금안2길 1에 소재하고 있으며, 사암 박순, 황강 김계휘, 손암 심의겸, 송강 정철, 반환 홍천경 등을 제향하고 있고, 향사일은 매년 음력 3월 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