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니어클럽 어르신들이 버려진 커피찌꺼기를 천연 방향제인 귀여운키링 등 유용한 물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나주시니어클럽
나주시니어클럽 ‘커피찌꺼기 재활용반’ 참여 어르신들이 수거한 커피찌꺼기를 햇볕에 말리고 있다. 사진=김동애
완성 후 포장을 마친 나주시니어클럽 ‘커피찌꺼기 재활용반’의 친환경 탈취제 생산품. 사진=김동애

나주시니어클럽(관장 김선영)이 추진하고 있는 노인공익형활동사업단 ‘커피찌꺼기 재활용반’이 지역 사회의 자원 순환을 선도하는 동시에 활기찬 노년 생활을 지원하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나주시니어클럽의 커피찌꺼기 재활용반에는 총 120명의 지역 어르신들이 참여해 열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친환경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환경형 공익 일자리다.

사업단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일과는 커피찌꺼기 수거에서부터 시작된다. 어르신들은 나주시니어클럽이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6개 커피사업단은 물론, 자원 순환 뜻에 동참한 나주 관내 20여 곳 커피전문점을 직접 순회하며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수거하고 있다.

우리가 자주 마시는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만들기 위해서는 약 15g의 커피 원두가 사용되는데, 이 중 단 0.2%만이 커피로 추출되고 나머지 14.7g인 99.8%의 원두는 모두 ‘커피박’이 되어 버려진다. 그냥 두면 쓰레기가 될 막대한 양의 커피찌꺼기지만, 사업단 어르신들의 손길을 거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렇게 모인 커피찌꺼기는 어르신들이 직접 햇볕에 뽀송뽀송하게 말리는 과정을 거친다. 바짝 마른 커피가루를 꾹꾹 뭉쳐서 예쁜 모양으로 빚어내면, 집안에 두고 쓰기 좋은 천연 방향제와 탈취제는 물론 귀여운 동물 모양의 다양한 키링, 커피화분 등으로 멋지게 변신한다. 나무를 베지 않고, 플라스틱을 섞지 않으며, 화학물질 또한 전혀 넣지 않은 ‘100% 천연 커피박 제품’이 어르신들의 정성 어린 손길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셈이다.

이렇게 제작된 친환경 생산품들은 지역 내 복지시설과 경로당 등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기부되거나,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누어지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민들은 “어르신들이 정성껏 만드신 제품이라 향도 좋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어 뜻깊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나주시니어클럽 관계자는 “커피찌꺼기 재활용반은 어르신들에게 지속 가능한 사회 참여 기회와 경제적 보탬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쓰레기를 줄이고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연륜을 살려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친환경 시니어 일자리 모델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주시니어클럽은 지역 어르신들의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해 다양한 공익형·시장형 일자리를 기획 및 지원하며, 나주시 노인 복지 증진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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