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빛가람동 주민자치회가 6월 7일 빛가람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제6회 주민총회를 개최하고 ‘빛가람 시티 캠핑’을 비롯한 다양한 마을 의제를 채택했다. 사진=정성균
주민총회에서 최승규 빛가람동 주민자치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성균

나주시 빛가람동 주민자치회가 6월 7일 빛가람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제6회 주민총회를 개최하고 ‘빛가람 시티 캠핑’을 비롯한 다양한 마을 의제를 채택했다.

이날 총회는 약 5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라인댄스 등 문화공연과 함께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주민들이 지역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방향을 스스로 제시한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주민자치회는 5월 1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해 주민 의제 투표를 실시했으며, 총 530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빛가람 시티 캠핑’이 204표를 얻어 여가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중심 의제로 선정됐다. 이어 수생식물 복원사업(144표), ‘빛가람동 강아지의 날’(97표)이 뒤를 이었다.

주민참여예산사업 투표에서는 ‘임대 스티커 없는 거리 만들기’가 238표로 1위를 차지했고, 영유아 보행안전을 위한 호수공원 테마 보행로 조성(177표), 장난감·영유아 용품 대여사업(115표)이 뒤를 이었다. 주민들의 일상 속 불편함과 필요를 반영한 결과로 평가된다.

이날 총회에는 최승규 주민자치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안상현 부시장, 신정훈 국회의원, 이재남 나주시의회 의장, 이재태 전남도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신정훈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주민총회는 주민들이 지역 살림살이의 주인공으로서 스스로 의사를 반영하고 지혜를 모아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지역에도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민총회를 통해 채택된 의제들은 2026년 마을의제사업으로 나주시와 협력해 추진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제안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 변화와 예산 집행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는다.

한편, 주민총회 이후 오후 6시부터는 ‘나주 락 페스티벌 전국 밴드경연대회’가 열려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혔다. 제1회 최우수상 및 인기상 수상팀의 축하 공연과 본선 진출팀들의 경연이 이어져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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