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각 지역을 대표하는 명인 12명이 나주 영산강정원에서 열린 ‘제3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에서 음식 솜씨를 자랑했다.
축제 첫날 23일 ‘남도 음식 명인 쿠킹클래스’는 김영숙 명인의 기정떡·김샌드위치, 이경애 명인의 멍게무침과 김영란 명인의 들깨강정, 김정숙 명인의 과일 떡꼬치와 송인숙 명인의 견과쌀 오란다 강좌 등이 진행됐다.
기자가 취재한 24일엔 최윤자 명인의 도시락 절편, 현수명 명인의 모니카타이프 칩, 김봉화 명인의 곶감말이, 임화자 명인의 육포토마토 꽂이, 정선심 명인의 야채 날치알 김밥, 주금순 명인의 오이참치샌드위치 등이 선보였다.
24일 열린 명인 시연회에서, 나주 천수봉 명인이 인기투표 1위를 차지했다. 낮 12시부터 비가 내렸지만 많은 관람객이 몰렸고, 완성된 음식은 온라인으로 입장권을 구매한 관람객에게 제공됐다.
가장 먼저 소개된 나주의 천수봉 명인은 홍어무침을 선보였다. 천 명인은 흑산도 인근에서 잡힌 홍어가 영산포에 들어와 자연 발효를 거친다고 설명했다. 양념은 조미료 없이 집에서 담근 고추장과 나주 배를 갈아 숙성시킨 초장을 썼고, 나주 노안면 미나리를 곁들였다. 천 명인은 “나주평야를 한꺼번에 드신다고 생각하고 드시라”며 관람객에게 시식을 권했다.
여수의 이경애 명인은 도라지를 콩가루에 묻혀 내놓았다. 요즘은 도라지를 생채로 많이 먹지만 이번 음식은 7일에 걸쳐 말려 만든다고 했다. 이 정도 도라지를 얻으려면 보통 5~6년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곡성의 김혜숙 명인은 고추부각을 내놓았다. 고추를 따서 찹쌀을 입혀 말린 뒤 튀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음식으로, 바다가 멀어 해산물이 부족했던 곡성에서 부각이 발달했다고 설명했다. 삼겹살이나 스테이크 위에 부숴 뿌려 먹거나 밥에 말아 먹으면 좋다고 소개했다.
함평의 임화자 명인은 말린 어포무침을 선보였고, 여수의 정선심 명인은 돌산갓김치를 내놓았다. 정 명인은 돌산갓이 해풍을 맞고 자라 다른 지역 갓과 맛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무안의 주금순 명인은 무안 뻘낙지로 낙지호롱이를 만들었다. 젓가락에 돌돌 말아 둔 낙지를 참기름 두른 프라이팬에 올리고 준비한 양념장을 끼얹어 앞뒤로 뒤집어 가며 익혀 내놓았다. 주 명인은 낙지에 면역력 증진과 항암 성분이 있다고 소개했다.
행사장에는 외국인 관광객도 찾았다. 독일에서 온 관람객은 한국 음식 가운데 김치를 특히 좋아한다며, 독일에서도 케이팝과 한국 음식, 신라면 같은 한국 라면이 인기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온 관광객은 한국 음식과 매운맛을 좋아해 한국을 자주 찾는다고 했고, 삼겹살을 즐겨 먹으며 사찰음식에도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나주시가 주최하고 (재)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주관해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9시 열렸다. 올해 주제는 ‘남도의 맛으로 하나되는 통합특별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