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부덕동 지석묘군 5기 중 하나. 오랜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고인돌이 선사시대 나주의 역사를 묵묵히 증언하고 있다. 사진=김명숙
나주 부덕동 지석묘군의 고인돌. 무성한 대나무 숲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커다란 바위가 선사시대의 흔적을 간직한 채 오랜 세월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김명숙
나주 부덕동 지석묘군의 고인돌. 대나무와 마른 풀 사이에 묻힐 듯 자리한 거대한 돌이 오랜 세월 풍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사진=김명숙
나주 부덕동 지석묘군의 고인돌. 무성하게 자란 대나무와 덩굴식물 사이로 바위 일부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오랜 역사의 흔적을 보존하기 위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사진=김명숙

전남 나주시 부덕동에서 세지면으로 이어지는 23번 도로변에는 선사시대의 흔적을 간직한 지석묘 5기가 자리하고 있다.

부덕교차로에서 북쪽으로 약 35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지석묘들은 오랜 세월 나주 땅에 사람들이 살아왔음을 보여주는 소중한 역사문화유산이다.

지석묘의 상석은 대부분 일정하지 않은 형태를 띠고 있으며, 하부는 땅속에 묻혀 있다. 도로 확장 및 포장공사 과정에서 원래 위치에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마을 주민들의 전언에 따르면, 과거 이곳에는 모두 9개의 바위가 있었으며, 이 때문에 ‘아홉백’이라 불렸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5기만 확인되지만, ‘아홉백’이라는 지명에 얽힌 이야기는 이곳의 옛 모습을 짐작하게 하는 흥미로운 흔적으로 남아 있다.

부덕동 지석묘는 1989년과 1996년 조사에서 ‘부덕동 지석묘 나군’으로 보고됐으며, 이후 여러 차례의 문화유적 조사와 학술보고서를 통해 그 존재가 기록됐다.

도로변에 자리한 소박한 바위들이지만, 그 안에는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과 오랜 세월 이어져 온 마을의 기억이 담겨 있다. 나주 곳곳에 남아 있는 이러한 유적을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은 지역의 역사를 미래 세대에 전하는 소중한 발걸음이다.

[참고문헌]

『나주시의 문화유적』(1989, 1999)

『전남의 고대묘제』(1996)

『문화유적분포지도-전남 나주시-』(1998)

『나주시 문화유적 종합학술조사보고서』(2009)

이 기사는 보건복지부·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최하고 사회적협동조합 시니어신문네트워크가 주관하는 ‘2026 노인자원봉사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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