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 개막식 무대에서 민형배 전남광주 특별시장과 남도 음식의 맛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정관 스님, 안유성 조리명장, 천상현 셰프, 그리고 전통의 맛을 지켜온 남도 음식명인 12인이 감사패와 공로패를 받은 후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동애
23일 나주 영산강 정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3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 개막식에서 민형배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이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그 옆으로 송형곤 전남광주특별시의회 의장 윤병태 나주시장과 김관용 나주시의회 의장이 함께 서서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김동애
‘제3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 개막식 현장에서 진행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프랑스 명장요리사협회(MCF), 나주시 간의 국제 미식교류 업무협약식. 사진=김동애
제3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첫날 밤,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안유성 조리명장 스페셜 디너’ 만찬장에서 관람객들이 명장의 미식 스토리를 들으며 안유성 명장의 독창적인 요리를 맛보며 감동적인 미식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김동애
안유성 조리명장이 정성껏 차려낸 스페셜 디너 상차림. 트러플 향이 어우러진 들기름 비빔면과 맑고 깊은 나주곰탕, 한우불초밥, 광어묵은지초밥, 알싸한 홍어전과 아삭한 나주 배깍두기까지 남도 식재료의 다채로운 풍미를 담아냈다. 사진=김동애

전라도의 깊은 손맛과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미식 축제, ‘제3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나주 영산강 정원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전남과 광주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의미를 담아 전남 22개 시·군과 광주 5개 자치구 등 27개 시·구·군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특별 축제로 꾸며져 큰 관심을 모았다.

가을 운치가 가득한 영산강의 너른 들녘과 정원이 어우러진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이 진행되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민형배 전남광주 특별시장과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 윤병태 나주시장, 김관용 나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남도음식 명인을 비롯해 음식문화 발전에 기여해 온 관련 인사들도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나주시, 프랑스 명장요리사협회(MCF, Association des Maîtres Cuisiniers de France) 간 ‘국제 미식교류 및 식문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체결돼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 요리 책자에 남도의 독창적인 음식문화가 소개된 성과와 함께 추진된 이번 협약을 통해, 남도의 전통 식재료와 프랑스 미식 기술을 접목하는 등 남도 음식의 세계화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민형배 특별시장은 “남도의 맛을 즐기기 위해 찾은 모든 분들을 환영하며, 전라도의 훌륭한 음식을 프랑스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 널리 전파하자”고 말했고,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는 남도 음식의 종가로서 K-푸드가 세계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개막식에서는 27개 시·구·군 대표 셰프 27인과 천수봉 명인을 비롯한 남도 음식명인 12인, 그리고 프랑스 미식 교류의 계기를 마련한 안유성 조리명장, 정관 스님, 천상현 셰프 등 스타 셰프 3인에게 공로패와 감사패가 수여됐다.

공식 행사가 끝난 뒤 첫 번째 메인 프로그램으로 안유성 조리명장의 스페셜 디너가 펼쳐졌다. 안유성 명장은 대표 향토음식인 나주곰탕을 비롯해, 고소한 들기름에 고급 서양 식재료인 트러플 향을 더한 비빔면 등 독창적인 미식 한상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스페셜 디너에 참여한 K(빛가람동) 씨는 “오랜만에 선선한 영산강변의 강바람을 맞으며 명장이 선사하는 깊은 요리를 맛보니 남도 미식이 지닌 참된 의미를 비로소 깨닫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 다음 날에도 거장들의 디너쇼가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사찰음식 명장 정관 스님이 준비한 ‘스페셜 디너 2’가 펼쳐져 연잎밥과 정갈한 상차림으로 사찰 음식의 미학을 선사한다. 이어 20년간 청와대에서 정상을 모셔온 최고의 만찬 대가, 천상현 셰프의 ‘스페셜 디너 3’이 무안 양파 짜장면 등 특별한 메뉴로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축제 기간 동안 12인 명인의 손맛을 맛보는 ‘남도 명인 식탁’과 ‘전통가정식 체험’, ‘발효음식 체험’, ‘명인과 함께하는 쿠킹클래스’를 통해서 관람객들이 직접 요리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남도요리 경연대회’ 등 권역별 대표 음식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나주 영산강 정원에서 첫발을 내디딘 제3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전통과 현대, 나아가 세계와 소통하는 남도 미식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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