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지역화폐 혜택을 전체 시민에게 골고루 나누기 위해 대대적인 정책 개편에 나선다. 나주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나주사랑상품권의 1인당 구매 한도를 하향 조정하는 대신 전체 할인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판매 시간과 보유 기준을 변경해 이용 편의성과 형평성을 동시에 높인다.
최근 고물가 지속으로 인해 월초 판매 개시와 동시에 상품권이 조기 매진되는 등 구매 경쟁이 과열되자, 시는 수혜 대상을 넓히는 방향으로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모바일·카드형 상품권의 월 구매 한도는 기존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보유 한도는 15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줄어든다. 지류형 상품권 역시 월 구매 한도가 3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낮아진다.
반면, 시민들의 체감 혜택이 줄어들지 않도록 재정을 추가 확보해 하반기 모바일·카드형 할인판매 총액을 기존 280억 원에서 430억 원으로 크게 늘렸다. 한도를 낮추고 총량을 늘림으로써 월간 혜택을 받는 시민은 기존 약 1만2000명에서 2만 명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모바일과 카드형 상품권 판매 시작 시간도 기존 자정에서 오전 11시로 늦춰 고령층과 직장인 모두가 접근하기 편하도록 바꿨다.
평소 나주사랑상품권을 자주 이용하던 시민 이모(68) 씨는 “구매 한도가 줄어들더라도 접속 시간대가 낮으로 바뀌고 더 많은 사람에게 기회가 돌아간다고 하니 오히려 마음 편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나주시는 구매 한도 축소로 인한 지역 소비 위축을 막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가맹 구조를 적극적으로 넓히는 전략을 병행한다. 최대 7% 할인과 월 100만 원 한도를 지닌 온누리상품권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지난해 8곳이던 골목형상점가를 올해 상반기에만 10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특히 온누리상품권 수요는 많았으나 사용처가 부족했던 빛가람혁신도시 일대의 소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은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정책 수단”이라며 “시민들이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이 더해질 수 있도록 상품권 이용 기반 확대와 상권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주시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더 많은 시민이 안정적으로 소비 복지를 누리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라며 “지역화폐 한도 조정으로 다소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은 온누리상품권 사용처와 골목형상점가 확대를 통해 충분히 보완하여 지역 상권 전반에 돈이 도는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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