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가 지난 5월 19일 빛가람 호수공원에 ‘배메산 경관 폭포’를 개장했다.
29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번 폭포 조성사업은 호수공원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확대하고 관광자원을 증진하며 자연 친화적 휴식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폭포는 ‘빛가람 유아숲 체험원’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건강 둘레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된다.
‘배메산 경관 폭포’는 배메산의 자연 계곡 지형을 그대로 활용해 조성됐다. 폭포 3개소와 연못 2개소, 60m 규모의 계류로 구성됐으며, 도깨비고사리·맥문동·애란 등 다양한 식물이 폭포 주변에 식재돼 시각적·청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폭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매시 정각부터 30분간 하루 11회 가동되며, 5월 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6월 초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폭포를 경유하는 ‘건강 둘레길’은 황토 맨발길 1km, 마사길 2km 등 총 3km로 조성돼 있다. 배메산 숲길을 따라 전망대까지 이어지며, 길 양옆에 심어진 지피식물과 초화류가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건강 둘레길’에서 맨발 걷기를 하던 한 주민은 “시원한 숲길에서 맨발 걷기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걷다가 경관 폭포를 바라보니 가슴이 후련해지고 마음이 평온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 드신 분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어 폭포를 감상하며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빛가람 시설관리사업소 정명근 팀장은 “호수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폭포 앞에서 사진을 찍고 만족해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며 “노을 정원 일대 야간경관과 연계한 야행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휴게 시설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이번에 개장한 ‘배메산 경관 폭포’가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나무 그늘과 폭포가 어우러진 쉼터로 자리 잡아 빛가람 호수공원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명소로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