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호 회장의 '꽃짜개덩굴', 이성교 회원의 '애기두루미', 차수자 회원의 '연잎양귀비' 등 희귀종을 포함한 다양한 야생화들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안행자
배상호 회장의 ‘꽃짜개덩굴’, 이성교 회원의 ‘애기두루미’, 차수자 회원의 ‘연잎양귀비’를 비롯해 무늬산마을, 석꽃분경, 흰장수매, 지네반붓꽃, 목향장미붓꽃, 무늬쥐똥, 꽃고비, 붓꽃, 화해떡쑥 등 희귀종을 포함한 다양한 야생화가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안행자
나주시 야생화연구회가 지난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나주역 대합실에서 ‘제5회 봄맞이 야생화 전시회’를 개최해 140종의 다양한 야생화를 선보였다. 사진=안행자

나주시 야생화농업인연구회(회장 배상호)가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나주역 대합실에서 ‘제5회 봄맞이 야생화 전시회’를 열어 140종의 다양한 야생화를 선보였다.

나주시 야생화농업인연구회는 배상호 회장을 중심으로 회원 40여 명이 정성껏 가꾼 야생화를 이번 전시회에 출품했다. 전시작에는 배 회장의 ‘꽃짜개덩굴’, 이성교 회원의 ‘애기두루미’, 차수자 회원의 ‘연잎양귀비’ 등 희귀종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들이 포함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나주시 야생화농업인연구회는 2023년 설립돼 올해로 3주년을 맞았다. 연구회는 월 2회 정기 모임을 통해 야생화 재배 기술을 공유하고 있으며, 연간 3회 나주 인근 지역 야생화 서식지를 탐방하고 있다. 또한, 멸종위기 야생화 보존을 위한 종자 수집 및 증식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회원 정모 씨는 “취미로 시작한 야생화 재배가 이제는 제 인생의 가장 큰 보람이 됐다”며 “우리 꽃의 아름다움을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전시회를 찾은 박모 씨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는데, 평소에 볼 수 없었던 희귀 야생화를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야생화마다 붙어 있는 이름표 덕분에 꽃의 아름다움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나주시 농업기술센터 이상민 과장은 “나주시 야생화 농업인연구회는 지역 생태계 보존뿐만 아니라 농가 소득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회 활동에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야생화를 통해 우리 꽃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건전한 화훼 소비문화와 여가활동 증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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