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연구원 안내판. 2025년 한 해 동안 이곳을 찾은 방문객은 17만 5762명에 달했다. 사진=이기병

나주시 산포면에 위치한 전남산림연구원이 전남·광주 지역민들이 즐겨 찾는 최고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일 오전 유치원생들의 숲 체험 학습부터 일반 관광객들의 휴식 공간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연일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전남산림연구원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이곳을 찾은 방문객은 17만 5762명에 달했다. 2026년 들어서도 그 열기는 식지 않아 지난 3월까지 방문객 수가 2만 6534명을 기록하는 등 이용객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근무자들에게는 점심시간 이후 가벼운 산책 코스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남산림연구원이 지역 명소로 거듭난 배경에는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이 있다. 지난 1922년 ‘임업묘포장’으로 설립된 이후 1937년 ‘임업시험장’, 2008년 ‘산림자원연구소’를 거쳐 2024년 7월 1일 현재의 ‘전남산림연구원’으로 명칭이 변경되기까지 산림 자원의 보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연구원은 지난 100년 기념사업의 후속 조치로 연간 방문객 30만 명 시대를 열기 위한 ‘명품공원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총사업비 75억 원을 투입해 명품 숲 조성(45억 원), 생활정원(10억 원), 토지 매입(10억 원), 하늘숲길(5억 원), 대나무정원(5억 원)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들꽃 치유정원, 물빛 그림정원, 오색빛 정원, 숲 플루미나원 등 다채로운 테마 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또한 편백 등 난대 수종을 활용한 목재 친화 공간인 ‘목재누리센터’ 건립을 위해 이미 국비 130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오득실 전남산림연구원장을 비롯한 83명의 직원은 이러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연구원을 전국적인 명품 공원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정모(71, 남평읍) 씨는 “수도권에서 내려온 손님들에게 마땅히 보여줄 곳이 없어 고민이었는데, 산림연구원을 데려가면 도시 근교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느냐며 다들 감탄한다”고 전했다.

오득실 전남산림연구원장은 “명품공원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전남과 광주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처를 하루빨리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