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찬동)이 6월 24일 나빌레라문화센터에서 제1차 사업설명회를 열고 재단의 비전과 향후 사업계획을 시민들에게 공유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3월 31일 나주시문화재단 공식 출범 이후 시민을 대상으로 한 첫 사업설명회다. 재단은 이날 사업 방향과 역할을 소개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재단 임직원과 지역 예술단체 관계자, 시민 등이 다수 참석해 재단의 향후 활동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였다.
재단은 ‘생태문화를 기반으로 한 창조도시 조성’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생태’, ‘문화’, ‘창조’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주요 사업을 설명했다. 사업은 ▲문화기반조성팀 ▲문화자원활용팀 등 두 부서로 나뉘어 추진된다.
문화기반조성팀은 지역문화 활성화 프로그램과 아카이빙, 문화자원 활용사업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대표 사업으로는 7월 2일부터 8월 27일까지 운영되는 ‘로컬 기획학교 나주곳간’, 서편제의 본고장 위상을 높이기 위한 신청문화관 연구포럼 등이 있다. 문화예술교육과 네트워킹 축제를 통해 지역 인재 발굴과 문화자원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자원활용팀은 공연 및 전시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7월 13일 (구)화남산업 공간에서는 뮤지컬 <명성황후> 갈라 콘서트가 열리며, 나빌레라문화센터에서는 토크콘서트와 소규모 음악 공연 ‘나나라이브’가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홍익대학교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협업 패션 전시쇼, 나주 ON 기록서포터즈 운영, 레지던스 프로그램, 장애예술인 창작공간 ‘다울림 창작소’ 운영 등이 포함된다.
김찬동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나주는 유구한 역사와 자연, 풍부한 문화환경을 지닌 도시”라며 “이러한 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실질적인 문화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단은 또한 ‘나주시문화재단’이라는 명칭을 ‘나주문화재단’으로 변경해 행정구역을 넘는 넓은 문화영역을 포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나주시문화재단은 6월 26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다목적홀에서 제2차 사업설명회를 이어서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