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포미술관(아트스페이스영산포)이 개관 이후 세 번째 전시로 5월 10일까지 박은수 관장의 개인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자신의 작품 앞에 선 박은수 관장. 사진=정성균
영산포미술관 박은수 관장 작품. 사진=정성균

영산포미술관(아트스페이스영산포)이 개관 이후 세 번째 전시로 박은수 관장의 개인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4월 20일부터 5월 10일까지 나주시 영산포터미날 2층에 위치한 영산포미술관에서 열린다. 박은수 작가의 15번째 개인전으로, ‘한지미술을 통한 미학의 세계’를 주제로 한지와 설치미술의 융합을 통해 생명과 우주의 근원을 탐색한다.

박은수 관장은 45년간 한지를 재료로 순수미술에 매진해 왔으며, ‘인간, 존재, 문명과의 관계’를 예술로 풀어내는 작업에 주력해 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우주의 기운과 생명의 본질에 천착하며, 한지를 통해 공명현상과 에너지의 흐름을 시각화한 설치작품들을 선보인다.

57평 규모의 전시장 내부는 ‘우주의 숲길’이라는 콘셉트로 작품들이 배치되어 관람객들이 예술작품을 거닐며 우주와의 상호작용을 체험하고, 이를 통해 몸과 마음의 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장에 울려 퍼지는 징소리 같은 음악은 감각적 몰입을 더한다.

박 관장은 “영산포미술관에서 우주의 숲길을 걸어보라. 생명의 근원이 무엇이며, 나를 들여다보는 상호작용의 순간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이번 전시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영산포미술관(아트스페이스영산포)는 지역 주민들이 십시일반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 만든 지역 최초의 미술관으로,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예술을 통해 공동체의 생기를 불어넣고자 하는 목적에서 출발했다.

영산포미술관은 이번 전시에 이어 오는 5월 15일부터 6월 14일까지 유럽 및 아시아 35인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국제기획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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