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여성 농어업인의 행복바우처 지원 연령을 기존 75세에서 80세로 확대했다.
나주시는 4월부터 행복바우처 지급 대상을 기존 만20~75세 여성 농어업인에서 만80세까지로 확대, 올해부터 76~80세 여성 농어업인에게도 연간 1인당 20만 원을 지급한다.
이 사업은 2017년부터 2025년까지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정책으로, 농협 채움카드 포인트 형태로 지급되며 식당·미용실·서점·영화관 등에서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단, 의료·유흥·사행성 업종과 항공·철도 요금 등에는 사용할 수 없다.
나주시는 고령화가 심화되는 농촌 사회에서 여성 농어업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문화·여가 생활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연령 확대를 결정했다. 이번 조치로 약 1400여 명의 고령 여성 농어업인이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됐으며, 수혜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김모(79, 문평면) 씨는 “행복바우처를 통해 그동안 경제적 부담으로 누리지 못했던 문화생활을 즐기고, 일상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이번 행복바우처 지원 연령 확대는 고령 여성 농어업인들의 사회 참여를 증진시키고,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여성 농어업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또한 여성 농업인을 위한 특수 건강검진 지원과 농번기 돌봄 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특수 건강검진은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농번기 돌봄 지원은 바쁜 농사철 아이 돌봄과 가사 부담을 덜기 위한 서비스다.
행복바우처 1차 접수자 중 정보 수정이 필요한 경우 등을 고려해 5월 중 2차 접수도 진행할 계획이다.
문의: 나주시 농업진흥과 농업인재육성팀(061-339-7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