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시장 윤병태)가 지난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4월 25일까지 한 달간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서 대만 작가들이 참여하는 천연염색작품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진=한장숙
대만 특별전 전시 주제는  ‘대만 본색’이다.  사진=한장숙
진경림, 마육수 작가 등 대만의 정상급 작가 20인의 작품이 전시된다. 사진=한장숙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지난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4월 25일까지 한 달간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서 대만 작가들이 참여하는 천연염색작품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은 2013년부터 대만 타이중시정부 문화국과 천연염색 분야 교류와 전시전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그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전시 주제는 ‘대만 본색’으로, 대만 고유의 백가지 색이 담고 있는 공예적 가치를 조명하고 천연염색 공예의 미학을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특별 전시에는 진경림·마육수 작가 등 대만의 정상급 작가 20인이 직접 나주를 찾아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진경림 작가는 대만에서 천연염색 보존과 발전에 앞장서 온 인물로, 이번 전시에서 대만의 24절기를 주제로 한 색채 예술 강의를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임경렬 관장은 “그동안의 교류를 바탕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대만 작가들의 다양한 천연 색채 표현을 통해 수공예 예술과 양국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미래 창작의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은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전문 문화시설로, 국내·외 작품의 상설·기획 전시뿐 아니라 체험교육장, 교육·연구시설, 천연염색 제품·재료를 판매하는 뮤지엄숍 등을 운영하고 있다. 천연염색의 전통을 보존·계승하며 작가 발굴과 수공예 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염색문화예술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나주지역의 천연염색 문화는 고대로부터 풍부한 자원과 따뜻한 기후환경에 기반해 발전해왔으며,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염색장 기능보유자 2명을 중심으로 한국 전통 쪽 염색 기술과 문화가 계승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