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일 의병장 창의 434주년 추모제향에서 윤병태 초헌관이 축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진문
김천일 의병장 창의 434주년 추모제향에는 초헌관 윤병태 나주시장, 아헌관 박중환 남도의병역사박물관장, 종헌관에는 언양김씨대종회 김병윤 회장이 봉헌했다. 사진=이진문
김천일 의병장 창의 434주년 추모제향에 100여명의 추모객이 모여 나주의병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겼다. 사진=이진문
이날 추모제향 제례악 봉행은 양악이 아닌 국악으로 나주시립국악단원들의 주악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사진=이진문

임진왜란 당시 호남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문열공 김천일 의병장의 숭고한 구국 정신을 기리는 ‘김천일 의병장 창의 제434주년 추모제향’이 6월 30일 나주 정렬사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

이날 제향에는 윤병태 나주시장을 비롯한 시청 국·과장, 읍면동장, 유적관리위원회 위원 등 행정기관 관계자들과 지역 국회의원, 전라남도의원, 나주시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유림 및 문중 대표,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유물 기증·기탁자, 진주문화원·진주향교·창렬사 등 진주시 관계자, 나주시 관내 김천일 대대, 동신대학교 학군단 및 군사학과 학생, 일반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추모 행사는 이른 아침 윤병태 시장과 행정기관 관계자들이 나주시 영강동에 위치한 김천일 의병장의 묘소를 참배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정렬사로 자리를 옮겨 심현진 나주시 문화예술과장의 행적 보고와 함께 본격적인 제향 봉행이 진행됐다.

이번 제향의 초헌관은 윤병태 나주시장이, 아헌관은 박중환 남도의병역사박물관장이, 종헌관은 김병윤 언양김씨 서울종친회 명예회장이 맡아 엄숙하게 잔을 올렸다.

정렬사의 제례 절차는 일반적인 제사와 유사하게 진행됐으나, 문열공 김천일 선생을 비롯해 좌승지 김상건 선생, 충민공 양산숙 선생, 관해 임회 선생, 후조당 이용제 선생 등 다섯 분의 신위를 함께 모신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했다.

제향은 향을 피우고 신에게 예물을 바치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관이 첫 번째 잔을 올린 뒤 축관이 축문을 낭독하는 초헌례로 이어졌다. 이어 아헌관이 두 번째 잔을 올리는 아헌례와 종헌관이 세 번째 잔을 올리는 종헌례가 차례로 진행됐다. 사이사이 나주시립국악단의  반주로 엄숙함을 더했다.

이어 음복례에서는 초헌관이 대표로 음복 자리에 나가 신이 흠향한 술과 안주를 맛보았으며, 마지막으로 축문 등을 태우거나 묻는 망료례를 끝으로 모든 제례 절차가 마무리됐다. 제향이 끝났음을 알리는 예필 고해에 따라 세 분의 헌관을 비롯한 참석자 전원이 사당을 퇴장했다.

올해는 창의기병일인 음력 5월 16일에 맞춰 제향이 봉행되면서 다소 무더운 날씨 속에서 치러졌다. 제향을 마친 시민과 참석자들은 정렬사 관리사무소 앞 잔디밭에 모여 함께 음복을 하고 담소를 나누며 김천일 의병장의 의로운 정신과 넋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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