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사업인 ‘시니어금융지원단’ 한 참여자가 보이스피싱 의심 상황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고 3000만 원의 금융 피해를 막았다.
22일 나주시니어클럽에 따르면, 시니어금융지원단 고모 참여자는 지난 9일 오후 12시 57분께 근무지 금융기관 365 자동화코너 앞에서 휴대전화 통화를 하며 불안해하는 한 어르신을 발견했다.
통화 내용과 주변 상황을 살피던 고모 참여자는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해당 어르신에게 다가가 상황을 확인했다.
당시 해당 어르신은 “전화가 와서 지금 당장 3000만 원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며 다급하게 설명했다.
고모 참여자는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하고 사기 전화일 가능성을 설명하면서, 추가적인 송금이나 금융거래가 이뤄지지 않도록 진정시킨 뒤 즉시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약 5분 뒤 현장에 도착해 통화 내용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보이스피싱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피해자에게 사기 수법과 예방 방법을 안내하고 송금이 이뤄지지 않도록 조치한 뒤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례는 피해자가 실제 송금하기 전에 보이스피싱을 차단하면서 약 3000만 원의 금융 피해를 예방한 경우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고모 참여자는 “노인일자리라고 하면 단순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직접 현장에서 활동해보니 금융기관을 찾는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드리고 보이스피싱과 같은 금융사기를 예방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우리가 하는 일이 누군가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고 지역사회의 금융 안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시니어금융지원단은 어르신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에도 꼭 필요한 역할을 하는 일자리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나주시니어클럽 시니어금융지원단은 나주지역 금융기관 9곳에서 17명의 어르신이 ATM 이용 보조, 금융업무 안내,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 등을 수행하며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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