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취재=윤경현·김동애 기자] 지난 22일 가을 햇살이 내리쬐는 나주시 노안면 성보농장엔 아이들의 활기찬 웃음소리가 가득 퍼졌다.
이날 성보농장에서는 광주 아이사랑유치원 원생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을맞이 나주 배 따기 체험 행사’가 열렸다.
이날 농장주 김성보 대표에 따르면, 올해 봄철 열매가 막 맺히기 시작할 무렵 나주 지역에 뜻밖의 우박이 내려 한때 농가의 걱정이 깊었으나, 다행히 이후 큰 태풍이나 집중호우 없이 기상 여건이 호조를 보이면서 예년보다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아이들은 농장주의 설명을 듣고 탐스럽게 익은 배를 직접 손으로 따 보며 즐거운 생태 체험의 시간을 보냈다.
이날 체험에 참여한 임보현(6) 군은 “나무에 크게 열린 배를 직접 만져보고 따보는 것이 가장 재미있었다”며 “직접 딴 배를 집에 가져가 엄마에게 전해드릴 생각을 하니 기분이 너무 좋다”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현장을 지도한 아이사랑유치원 김가현 원감은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농촌의 풍요로움을 직접 느끼고, 수확의 결실을 맺은 농산물을 손수로 따보는 체험은 도시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소중하고 필요한 교육”이라며 현장 체험의 의미를 강조했다.
성보농장은 15여 년 전부터 지역 특산물인 나주 배의 우수성을 알리고 어린이들에게 자연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배 따기 체험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입소문이 나면서 현재는 나주 관내는 물론 광주, 목포, 영암, 영광 등 인근 도시 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대표적인 가을 현장학습 코스로 자리 잡았다.
특히 농가 측은 어린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환경 조성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과수원 특성상 아이들이 발이 걸려 넘어지거나 다치지 않도록 체험 행사 전 과수원 내부의 풀을 깨끗이 베어내는 등 사전 정비 작업을 철저히 마쳤다.
또한 김성보 대표는 체험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어린이들을 위해 정성껏 포장해 둔 나주 배 2알씩을 선물로 전달하며 농촌의 넉넉한 인심을 전했다.
김성보 대표는 “봄에 우박이 내려 올해 배 농사를 크게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이후 큰 태풍이나 비 피해가 없어 결실이 좋아 천만다행”이라며 “도시에서 온 어린아이들이 과수원에서 마음껏 뛰놀고 체험하는 공간인 만큼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경 써서 준비하고 있다. 아이들이 사고 없이 깨끗하고 정돈된 환경에서 배를 따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수확철을 맞이해 펼쳐지는 나주 배 따기 체험은 인근 도심 지역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결실을 느끼게 하는 정서 교육의 장이자 도농 교류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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