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가 노후화된 실내체육관을 리모델링한 ‘반다비 체육센터’를 11일 개관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 공간을 마련했다.
나주시는 11일 오전 9시 30분 ‘반다비 체육센터'(구 나주실내체육관)에서 윤병태 시장과 이재남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도·시의원, 체육회 관계자, 장애인단체 대표 등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했다.
1991년에 건립된 구 실내체육관은 지붕 누수 등 시설 노후화로 사용이 어려워지면서 국민체육센터(장애인형)로 탈바꿈했다. ‘반다비 체육센터’라는 이름은 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마스코트인 ‘반다비’에서 따왔다.
리모델링된 센터에는 어울림배구장, 탁구실, 스포츠실, 공용회의실, 체력단련실 등이 새롭게 조성됐다. 장애인 이용자를 배려한 버튼식 자동문과 전용 승강기, 쿠션감 있는 운동용 매트 등을 설치해 안전과 편의를 도모했다. 화장실은 기존 1개소에서 3개소로 늘리고, 주차장은 121대를 수용할 수 있도록 확충했다.
개관식은 체육센터 건립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기념축사, 테이프 커팅식, 시설관람 순으로 진행됐으며, 개관을 기념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 좌식배구 경기도 열렸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기념사에서 “반다비 체육센터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지역 공동체를 강화하는 통합의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품격 있는 삶을 누리고, 복지와 체육이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나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나주시 김수경 체육진흥과장은 “이곳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체육복지 허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다비 체육센터는 개관과 동시에 시민에게 개방돼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형 체육시설로서 지역 체육 발전과 사회통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