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인한 주민 부담 완화를 위해 지원금 신청을 안내하는 프랑카드가 반남면사무소 청사 외벽에 걸려 있다. 사진=정웅남
나주시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로 인한 고유가·고물가 충격을 완화하고 취약계층의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과 소비 진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득 하위 70% 가구를 대상으로 지급 중인 이번 지원금은 오는 8월 31일 24시를 기점으로 사용되지 않은 잔액이 전액 소멸돼 국고로 자동 환수된다. 신청 기한은 오는 7월 3일까지다.

이번 2차 지원금은 고유가 극복이라는 정책 취지에 맞춰 대기업 직영 및 가맹점 매출 제한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나주 시내 브랜드 주유소(SK에너지·GS칼텍스·S-OIL·HD현대오일뱅크 등)를 비롯해 알뜰주유소·LPG 충전소·전기차 충전소 등 전 사업장에서 규모와 상관없이 전액 지원금 결제가 가능하다.

의료비 분야도 폭넓게 지원된다. 나주 관내 동네 내과·정형외과·치과·이비인후과·한의원 등 1차 병·의원과 약국에서 만성질환 처방 약값이나 물리치료비를 결제할 수 있으며, 시력 교정용 안경·노안 돋보기안경·콘택트렌즈 구매 시에도 지원금이 차감된다. 단, 대학병원 및 대형 종합병원은 사용처에서 제외된다.

식료품 및 생활용품 구입 시에는 나주시 관내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을 이용해야 한다. 동네 중소형 마트·영산포 풍물시장·나주 성북시장 내 가맹점·정육점·반찬가게·미용실·세탁소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남평읍·금천면·세지면·공산면 등 읍·면 지역 소재 농협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 직매장은 연 매출이 30억 원을 초과하더라도 예외적으로 결제가 허용된다. 단, 빛가람동 내 대형 가맹점은 제한될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반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코스트코 등 전국 대형마트 본체와 백화점·아울렛·대기업 프랜차이즈 본사 직영 가맹점은 사용이 제한된다. 쿠팡·지마켓 등 인터넷 쇼핑몰과 배달의민족·요기요 등 배달 앱 결제도 불가하며, 스마트폰 요금·TV 수신료·전기세·건강보험료 등 공공요금 자동이체와 버스·지하철·택시 등 교통비 결제 역시 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본인 명의 신용·체크카드로 지원금을 결제하더라도 카드사가 제공하는 포인트 적립·결제일 할인·전월 실적 합산 혜택은 동일하게 인정된다.

한편 “지원금 잔액 확인” 또는 “포인트 소멸 예정 안내” 문구와 함께 URL을 첨부해 금융 정보를 탈취하는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나주시와 카드사는 문자에 접속 링크를 첨부하지 않으므로, 해당 문자는 즉시 삭제해야 한다.

스마트폰 사용이 어렵거나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 등을 위해 나주시는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전화로 요청 시 직원이 가정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소멸 시한인 8월 31일 전에 반드시 신청과 소비를 마쳐야 고유가 지원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며 “관내 가맹점의 세부 이용 범위와 기준을 사전에 확인하고 기한 내 소비해 실질적인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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