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5월 14일, 나주목사고을시장에서 1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장보기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사진=허철호
나주시가 5월 14일, 나주목사고을시장에서 1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장보기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어린이들과 ‘나주시니어클럽 전통시장 장보기’ 어르신도우미가 함께하는 장보기 체험. 사진=허철호

[공동취재=허철호·박옥화·우미옥] 나주시가 5월 14일, 나주목사고을시장에서 1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장보기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0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했으며, 나주목사고을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은 참가 어린이들에게 5000원권 온누리상품권을 배부하고 장보기 요령을 안내했다.

행사에는 나주시 관내 어린이집 원아들과 함께 ‘나주시니어클럽 전통시장 장보기’ 도우미로 나선 5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했다. 아이들은 전통시장을 직접 누비며 물건을 고르고 상인들과 대화하는 등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생생한 체험을 했다.

아이들은 ‘더 주세요’라는 말로 덤을 받는 즐거움을 경험하고, 물건을 직접 구매하며 거스름돈을 받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경제 개념을 익혔다.

어린이들을 인솔한 최수연 선생님은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요리할 수 있는 채소류를 주로 선호했고, 감자·호박·오이·콩나물 등을 많이 구입했다”며 “5000원으로 살 수 있는 품목이 제한적이어서 아쉬움은 있었지만 아이들이 매우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김윤희 나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 꿈나무이자 희망이다. 이번 장보기 체험이 아이들에게는 경제를 배우는 기회가 되고, 어르신에게는 일자리를, 전통시장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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