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 빛가람전망대는 5월 3일부터 18일까지 1층 전시실(나주시 호수로 77)에서 백은영 화가의 개인전 ‘백합화 이야기’를 개최한다.
백은영 작가는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후 나주에서 10년째 활동 중인 한국화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 백합화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독창적인 화풍으로 표현했다. 특히 전시 포스터에 사용된 작품 ‘사랑의 하모니’는 분홍빛 백합화가 보라색과 연두색 배경 속에서 화사하게 피어나는 모습을 담아 봄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한다.
이번 전시는 백합화 외에도 다양한 소재의 한국화와 민화가 함께 선보인다. 특히, 한국의 텍사스 주민 제임스가 그린 ‘나주곰탕’, ‘나주 김장’ 등 민화 시리즈가 함께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나주시 빛가람전망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한국화의 아름다움과 다채로운 예술 세계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백은영 화가, “백합, 저를 나주에 정착시킨 꽃입니다”
백은영 화가는 6일 나주시 빛가람 전망대에서 진행 중인 개인전 ‘백합화 이야기’ 전시실에서 기자와 만나, 자신과 백합화의 특별한 인연과 예술적 열정을 이야기했다.
백 화가는 “혁신도시 이전기관 가족으로 나주에 정착하게 됐고, 작은 학교에서부터 미술 교육을 시작해 지금은 교육청 늘봄학교 순회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은영 화가는 창의 미술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기량을 넓혀주고, 나만의 그림책 프로젝트로 그림책 제작, 시집 발간 일러스트화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백합화 작업을 통해 느끼는 예술적 성찰과 감동을 작품에 녹여내고 있다.
“백합으로 나주에 온 지 십 년째, 학생들과 성인 수업을 하며 작업실과 학교를 정신없이 오가며 저의 백합도 이제는 자연스러운 나주댁이 됐죠. 백합구근이 단단해질 만큼 터를 잡은 것 같습니다. 여러 종류의 꽃을 소재로 한국화 작업을 하면서 수묵과 채색의 은은한 매력에 점점 익어가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백 화가는 이번 전시에서 순수하고 정결한 순백색 백합뿐 아니라 밝고 화사한 핑크와 코랄빛 백합을 통해 다양한 색채 감각을 선보였다.
백 화가는 “순백의 백합에서 벗어나 화사한 색채의 백합으로 피어나는 것은 제 감정과 경험이 반영된 것”이라며, “색채가 자유롭고 따스한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백은영 화가는 또, 백합화 작업을 통해 예술적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백합화 한 송이 한 송이를 중첩하며 색을 겹쳐 올릴 때마다 생명의 색을 붓에 적셔 꽃잎과 꽃술을 피워내는 희열을 느낀다”며, “고귀하고 성결한 백합, 따스하고 사랑스러운 백합화로 성숙해가는 인생의 여정을 함께 걸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백 화가는 앞으로도 한국화의 깊이와 매력을 담은 새로운 작품으로 관람객들에게 따스한 감동을 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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