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영산강르네상스추진단은 지난 17일 오후 5시 영산강 정원에서 ‘미꾸라지 키우GO, 모기 잡GO, 자연 살리GO’를 주제로 미꾸라지 방류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개최된 미꾸라지 방류행사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이재남 나주시의회 의장, 최명수 전남도의회 안전건설위원장을 비롯해 영산강정원 시민위원회 위원, 어린이 100여 명과 함께한 부모, 많은 일반시민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방류 행사는 영산강정원 습지 호소부와 물방울·클로버·소나무 테마 웅덩이에 총 6만4,000마리(320kg)의 미꾸라지 및 잉어, 붕어 5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 행사는 화학 약품 대신 생태적 방식으로 모기 유충을 제거하고 정원의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4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된 방류 작업에는 어린이들도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방류된 미꾸라지는 관내 동수 농공단지에 입주한 아이비젼(주) 이용희 대표가 기부한 것으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목포지원의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개체들이다. 붕어와 잉어는 최명수 전남도의회 안전건설위원장이 전남도 민물고기연구소의 협조를 얻어 기부했다.
미꾸라지는 습지와 호소에 서식하는 모기 유충을 포식, 자연스럽게 모기 개체 수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환경 친화적인 해충 관리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산강 르네상스추진단 관계자는 “미꾸라지 방류를 통해 영산강정원의 생태계를 한층 풍요롭게 하고, 시민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앞으로” 질병관리과와 협력하여 모기 유충 밀도 변화와 미꾸라지 서식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