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지난 10월 31일 오전 8시 나주 영산강둔치체육공원에서 전국 자전거 동호인 1700여 명과 가족,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6그란폰도' 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정웅남
최고령 참가자인 87세 어르신이 31일 ‘2026 영산강 그란폰도’ 완주 후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경품 추첨을 위해 무대로 올라서고 있다. 사진=정웅남

 

‘2026 영산강 그란폰도’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영산강둔치 잔디밭에 자전거를 눕혀두고 편안히 앉아 휴식을 취하며 경품 추첨 행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정웅남

나주시에서 호남의 젖줄 영산강을 배경으로 전국 자전거 동호인들의 대축제인 ‘2026 영산강 그란폰도’가 열렸다.

나주시는 지난 10월 31일 오전 8시 나주 영산강둔치체육공원에서 전국 자전거 동호인 1700여 명과 가족,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은빛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영산강 수변 자전거길을 달리며 자연과 하나 되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대회는 나주의 수려한 풍광과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명품 코스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영산강둔치체육공원을 출발해 고려시대 몽골 침입을 막아낸 역사적 명소인 ‘영모정’과 근대 문화유산인 ‘영산포 등대’,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문서고, 영산포 홍어 거리 인근을 달리며 나주의 역사와 식문화를 경험했다.

코스는 참가자들의 체력과 숙련도에 맞춰 그란폰도(130.9km)와 메디오폰도(106km) 두 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그란폰도 참가자들은 나주를 출발해 목포 인근을 돌아오는 코스를 달리며 한계에 도전했고, 메디오폰도 참가자들은 영산강 비경을 배경으로 여유로운 라이딩을 즐겼다. 오후 1시경부터 참가자들의 완주 행렬이 이어졌다.

주최 측은 코스 곳곳에 교통통제 인력을 배치하고 구급차와 의료진을 상시 대기시키는 등 안전 관리에 힘썼다. 출발지와 결승점에서는 식전 공연과 경품 추첨 행사가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에게 지역 특산물인 나주배를 간식으로 제공했다.

대회에 참가한 김모(35, 서울) 씨는 “영산강의 가을 풍경이 아름다워 힘든 줄 모르고 달렸다”며 “코스 주변에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했고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배려해 준 주최 측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준 시민들과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영산강 그란폰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주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자전거 축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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