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겨드리는 장수사진 촬영사업을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
나주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평소 사진관을 찾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장수사진을 촬영하고, 사진을 액자로 제작해 전달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올해 초 주민과의 대화 과정에서 제기된 주민 건의를 시가 사업으로 채택하면서 추진됐다. 한시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지만, 어르신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장수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촬영과 메이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나주시에 따르면 올해 관내 19개소를 찾아 모두 554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장수사진을 촬영했으며, 이 가운데 171명에게는 제작된 액자를 순차적으로 전달했다.
8일에는 산포면 복지회관에서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윤병태 나주시장과 김관용 나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서상준 산포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 등이 참석해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고 촬영 현장을 함께했다.
특히 이번 촬영에는 나주에서 46년 동안 사진 활동을 이어온 본스튜디오 김홍섭 대표가 재능기부로 참여해 어르신들의 모습을 정성스럽게 카메라에 담았다.
메이크업에는 동신대학교 뷰티미용학과 재학생 4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어르신들이 한층 단정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도왔다.
서상준 산포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어르신들이 장수사진을 촬영하려면 메이크업과 한복 등을 준비해 직접 사진관을 찾아가야 하는데, 거동이 불편하거나 경제적인 부담 등으로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나주시가 직접 찾아와 이런 사업을 추진해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는 만큼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일정한 주기로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수사진 촬영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평소에는 사진관에 가서 이렇게 예쁘게 사진을 찍을 기회가 없었는데, 직접 찾아와 사진도 찍어주고 머리와 화장까지 해줘서 고맙다”며 “오늘 찍은 사진을 오래 간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오는 9일 노안면을 끝으로 올해 장수사진 촬영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사진 한 장을 남기는 것을 넘어,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어르신들의 삶과 추억을 기록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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