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 금성관길 8에 자리한 금성관(錦城館)이 조선시대 건축문화의 정수를 오늘에 전하며 역사문화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금성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객사 건물로서 나주의 옛 이름을 따서 ‘금성관’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금성관은 조선시대 행정·의례의 중심 공간이었다. 고려시대에는 나주로 출장온 관리들이나 외국사신들이 머물다 가는 객사였고, 조선시대에는 지방궁궐을 뜻하는 ‘정청’의 역할도 맡게 되었다.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와 궐패가 모셔져 있어,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망궐례를 올렸다. 금성관과 나란히 지어진 서익헌과 동익헌은 중앙관리들이 숙소로 사용하며 집무를 보았다.
조선 성종 6~10년경(1475~1479) 나주목사 이유인에 의해 건립되었으며, 조선시대 객사 건축물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화려하다. 칸의 넓이와 높이가 여타 건물을 압도해 위엄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는 당시 나주의 위상을 간접적으로 보여 주며, 금성관만의 독보적인 건축적 특성으로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이 평가되었다.
이곳이 품은 역사의 무게 또한 남다르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김천일이 이곳에서 출병식을 열었고, 명성황후 시해 후에는 금성관에 황후의 관을 모시며 항일 정신을 드높이기도 했다. 또한 구한말 단발령 항거와 나주학생독립운동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사건이 일어났던 주무대로 나주인들의 의향정신을 상징하는 공간이었다.
일제강점기에는 내부가 군청 청사로 개조되는 수난을 겪었으나, 1976년 전면 해체 복원을 통해 원형에 가까운 모습을 되찾았다. 이러한 역사성과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1972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데 이어, 2019년 10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37호로 승격됐다.
임금이 머물던 궁 다음으로는 지방에서 가장 큰 건물로 조선시대 지방 궁궐로는 가장 으뜸이라고 해서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특히 70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금성관을 묵묵히 지켜온 은행나무는 오랜 역사를 고스란히 품은 살아있는 증거로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그러나 현재 금성관은 보수공사 중이다. 최근 몇 년간 건물의 지반침하로 인하여 건물해체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공사기간은 2028년 7월까지이다. 현재 관람은 금성관 건물 외관만 가능하며 금성관 경내 망화루, 중삼문, 우물, 비석군, 내삼문터, 700년수령의 은행나무를 관람할 수 있다.
금성관을 중심으로 형성된 금성관길은 나주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통로다. 도보권 내에는 나주목사의 살림집이었던 ‘목사내아’와 나주목민들의 억울함과 한을 풀어주는 북이 설치된.‘정수루’,‘나주향교’, ‘나주읍성 서성문’ 등이 밀집해 있다. 조선 시대 목사 고을의 정취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금성관 바로 앞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나주곰탕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수십 년 내력을 자랑하는 맛집들이 밀집해 있어, 유적지를 관람한 관광객들에게 필수적인 식도락 코스로 자리 잡았다. 역사 유적과 어우러져 나주 역사문화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금성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 무휴로 개방되며, 문화해설을 원할 시 읍성안내소에서 신청하여 받을 수 있다. 주차는 인근 금남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문의 : 나주문화관광 읍성안내소(061-339-8613), 나주시 관광과(061-339-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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