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취재=한장숙·박옥화 기자] ‘나주시 아이돌봄지원센터’가 지난달 28일 나주시복합문화체육센터에서 ‘돌봄사례 그림책 만들기’ 출판기념회를 열고 지역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그림책을 소개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2026년 나주시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으로 추진한 ‘돌봄사례 그림책 만들기’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육아와 가족 돌봄 경험자, 아이 돌봄사 등 지역 주민들이 자신의 돌봄 경험을 그림책으로 제작해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돌봄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김설화 나주시 아이돌봄지원센터장을 비롯해 황광민 나주시의회 의원, 장행준 빛가람발전협동조합 이사, 김민영 나주시청 가족아동과 팀장, 아이 돌봄사, 그림책 작가와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인사말, 축사, 양성평등기금 사업 성과발표, 그림책 작가 소개 및 소감, 돌봄사례 발표,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1부 성과보고회에서는 그림책에 참여한 작가 7인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돌봄과 육아 경험, 그림책 제작과정의 어려움과 보람을 발표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아이돌봄사와 돌봄이용자가 함께 만든 합작품 ‘우리 엄마 오리 엄마’가 눈길을 끌었다.
돌봄 이용가정의 아빠로 참여한 양익현 작가는 “최진수 돌봄 선생님이 글을 쓰고 이에 맞추어 그림을 입히는 작업을 위해 밤을 지새며 힘들었지만 가슴 뿌듯한 시간이었다”며 “무한한 사랑과 정성으로 두 아이를 돌봐주신 최진수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그림책 제작에는 지역 주민 13명이 작가로 참여했다. 이들은 3개월 동안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곽보영 강사의 지도를 받아 자신의 돌봄 경험을 스토리보드로 구성하고, 화면 구성과 스케치, 원화 채색, 표지 디자인 등 제작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각자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완성했다.
‘경진이의 손’을 출간한 모영숙 작가는 “나주시 가족센터 수업에서 만난 아이들과의 인연이 이 그림책의 씨앗이 됐다”며 “특히 경진이를 돌보며 쌓아온 온기와 감정을 책 속에 담아내며 돌봄사로서의 긍지를 새롭게 마음에 새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이 세상 모든 부모와 자녀, 그리고 돌봄의 손길을 나누는 분들에게 따뜻한 감사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넌 햇살 같은 아이’를 출간한 김동애 작가는 “손녀의 작은 손짓과 미소 하나하나를 마음으로 보듬으며 글과 그림을 담아내는 내내 가슴속에 따스한 햇살이 가득 채워지는 기분이었다”며 “돌봄이란 단지 아이를 키워내는 일에 그치지 않고 제 삶에도 소중한 기쁨과 새로운 활력을 선물해 준 눈부신 기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설화 나주시 아이돌봄지원센터장은 “우리는 항상 누군가의 돌봄으로 자라고 살아가는 만큼, 돌봄은 우리 삶의 화두이자 사회적 기반”이라며 “현장 돌봄 인력의 노고를 재평가하고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자 이번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번 출판기념회가 아이 돌봄사의 노동 가치를 널리 알리고 따뜻한 나눔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광민 나주시의회 의원은 “책 속에 돌봄 현장의 고통과 감동이 고스란히 담겼다”며 “가정과 지역사회의 버팀목인 아이 돌봄사의 역할이 존중받고,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완성된 그림책은 작가 개인 소장뿐 아니라 향후 관내 도서관 순회 전시와 지역사회 돌봄 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그림책 발간 사업이 꾸준히 지속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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