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의 옛 물길을 따라, 황포돛배가 다시 이야기를 싣고 떠나는 곳. 영산포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골목투어의 길목이다. 사진=송서화
햇살은 강물에 내려앉고, 바람은 갈대 끝에 머문다. 그렇게 영산강은 말없이 한 폭의 평화를 그린다. 사진=송서화

영산강 역사·문화자원 현장 탐방…골목투어와 문학 피크닉으로 지역문화 재조명

나주문화재단은 지난 10월 31일 오후 2~5시 타오르는 강 문학관 일원에서 2026 문화자원 아카이빙 프로그램인 ‘내가 기억하고 싶은 영산포 골목투어 및 문학소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영산포에 남아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직접 탐방하고 문학과 연계해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영산포 골목투어와 시와 함께하는 피크닉 등 두 부분으로 진행됐다.

골목투어는 참가자들이 세 개 조로 나뉘어 각기 다른 주제의 탐방 코스를 따라 영산포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주요 탐방지는 타오르는 강 문학관을 비롯해 영산포 대표 문인 오유권 선생 문학비, 영산포 선창,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영산포출장소, 영산포 역사갤러리, 홍어거리, 영산포 풍물시장 등이다. 또한 노봉산과 영산강 전망대, 석산 절벽, 남댕이길, 영산대교 등 영산포의 자연·역사·문화 공간을 둘러보는 코스도 마련됐다.

특히 1조는 최미성 대표와 박일우 교수가 함께 인솔하며 영산포의 문학적 자취와 역사·문화 공간을 참가자들에게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영산강변과 옛 골목길을 걸으며 영산포의 옛 모습과 현재의 변화를 살펴보고, 지역에 깃든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했다.

골목투어에 이어 진행된 문학 피크닉에서는 시 낭송과 참가자 소감 나누기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보고 느낀 영산포의 풍경과 이야기를 문학적 감성으로 나누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산포의 역사적 장소와 문학 자원을 단순히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과 참가자들이 직접 걷고 기록하며 문화자원의 가치를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행사 기획과 운영은 나주문화재단 문화기반조성팀이 맡았으며, 최지호 팀장과 박소현 담당자, 팀원들이 현장 진행을 함께했다.

나주문화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영산포의 역사·문화 자원을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기록하고, 문학과 관광을 연계한 문화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했다.

영산강을 배경으로 만난 귀여운 포토존, ‘YOUNG SAN FOR U’. 아름다운 강변 풍경에 영산포의 새로운 감성이 더해졌다. 사진=송서화
영산포의 문학적 발자취를 따라 오유권 선생 문학비 앞에 선 참가자들. 영산강을 배경으로 문학의 의미를 되새기며 함께한 뜻깊은 골목투어의 한 장면이다. 사진=송서화
돛은 바람을 품고, 강물은 역사를 품는다. 영산강 위에 다시 피어난 나주의 옛 물길. 사진=송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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