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화루 앞에서 당직 수문장과 당직 수문군이 성문을 지키며 경계 근무를 서고 있는 모습. 사진=박향이
북소리와 구령에 맞추어 당직·교대 수문군이 도열하여 암호(군호)가 담긴 패와 문서를 교환하며 인수인계하고 있는 모습. 사진=박향이
조선시대 보병 전술인 ‘원앙진(鴛鴦陣)’ 시연 및 전통 무예 공연 등 체계적인 절차와 전술 시연이 맞물려 조선시대 군영의 실감 나는 풍경을 선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박향이
행사 내 무예 공연에서는 검술, 창술, 봉술 등 실전성을 갖춘 역동적이고 절제된 조선시대 전통 무예를 전문 무예단의 독무와 군무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박향이
조선 시대 실전 무예와 전술 교본인 《무예도보통지》의 가치를 현대에 되살려 관람객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모습. 사진=박향이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나주읍성문화대잔치를 오는 19일까지 금성관 및 망화루 일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개최하고 있다.

나주읍성문화대잔치는 지난 5월, 6월에 이어 9월에도 실시되고 있는데 천년 고도 나주의 역사적 정통성을 보다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축제 내용은 역사와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인 금성관과 서성문 성벽 길을 무대로 펼쳐지고 있으며 도심 캠핑, 공존공생문화페스타, 수문장 교대식, 나주읍성 달빛 산책, 밤마실 콘서트 등이 마련되어 원도심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9월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조선시대 군사 의례를 생생하게 되살린 ‘수문장 교대의식’이다. 조선시대 지방 관아의 객사인 금성관과 외삼문 망화루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의식은 철저한 사료 고증을 바탕으로 진행되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교대의식은 조선시대 병법과 전통 군례 절차에 따라 엄숙하게 거행됐다. 북소리와 구령에 맞춘 당직·교대 수문군의 도열, 암호(군호)가 담긴 패와 문서의 인수인계, 조선시대 보병 전술인 ‘원앙진(鴛鴦陣)’ 시연 및 전통 무예 공연 등 체계적인 절차와 전술 시연이 맞물려 조선시대 군영의 실감 나는 풍경을 선사했다.

행사의 시각적·청각적 완성도를 높인 복식은 큰 주목을 받았다. 지휘관은 화려하고 위엄 있는 철릭과 융복, 정면에 화려한 장식이 더해진 주립(붉은색 벙태기모자)을 착용하고 지휘봉인 등채를 휴대해 위용을 뽐냈으며, 실무 병사 및 의장대는 활동성을 고려한 협수(군복)와 철제 투구, 갑옷을 갖추었다.

행사 종료 후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조선시대 전통 의상을 착용하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어 깊은 여운을 남겼다.

나주시 축제 관계자는 “나주읍성의 역사적 정통성을 알리기 위해 수문장 교대식을 매년 내실 있게 준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나주목의 역사 문화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대표적인 체류형 역사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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