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그룹 ‘늘솜’이 5월 11일 나주시 남평읍 동사리 당산나무 아래에서 국악오픈콘서트 ‘판’을 열고 주민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국악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올해 전남문화예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라남도와 전남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문화예술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 주민들에게 전통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마을의 상징이자 공동체 문화의 중심 공간인 당산나무 아래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가족 단위 주민들과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열린 공연 형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야기와 해설을 곁들인 판소리 공연은 올해로 3년째 이어지며 지역 주민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당산나무 아래, 소리를 잇는 우리동네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이날 공연에서는 ‘흥보가’, ‘춘향가’, ‘심청가’ 등 대중에게 익숙한 판소리 작품들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돼 선보였다.
전통 국악의 문턱을 낮추고 세대 간 공감과 문화 향유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가 담겼다.
공연은 ‘흥보가’ 중 놀보의 심술과 흥보가 매를 맞는 대목으로 흥겹게 시작됐다. 이어 이몽룡과 성춘향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춘향가’와 효의 가치를 담은 ‘심청가’가 차례로 이어지며 관객들의 박수와 추임새를 이끌어냈다.
이날 현장에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산책에 나선 주민들과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어 봄밤의 정취 속에서 우리 소리의 멋과 흥을 함께 즐겼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공연을 함께 관람하며 마을공동체 문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마련됐다.
국악그룹 ‘늘솜’의 허동관 대표는 “당산나무 아래에서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우리 소리를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전통과 공동체 문화를 잇는 국악 공연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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