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영산포봄 벚꽃버스킹'이 지난 28일 영산포풍물시장 특설무대에서 70여 명의 관객과 만봉천 벚꽃뚝길을 오가는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열려 봄날의 정취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사진=이진문
제3회 영산포봄 벚꽃버스킹에서 강명진 씨의 일렉바이올린 연주는 강렬하게 마을인근까지 울려퍼졌다. 사진=이진문
행사장에 마련된 풍선놀이 키다리아저씨. 무료였던 것이 다가올 선거 때문에 천원유료화됐다. 사진=이진문
무대 뒤의 화려한 목련 때문에 목련버스킹이 될 뻔한 행사장. 무대 앞에 벚꽃 한그루가 체면차리듯 서있다. 사진=이진문

‘제3회 영산포봄 벚꽃버스킹’이 지난 28일 영산포풍물시장 특설무대에서 70여 명의 관객과 만봉천 벚꽃뚝길을 오가는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열려 봄날의 정취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번 행사는 ‘나주발전시민연대'(회장 임태순)가 주관했다. 식전공연으로 나주 유디트 동아리가 장구와 난타로 흥을 돋웠고, 강상구 부시장의 격려사에 이어 본 공연의 막이 올랐다.

첫 무대는 강명진 씨의 일렉바이올린 연주였다. 영국 본드팀이 편곡한 전자현악곡 ‘비발디 4계 여름 3악장’이 울려 퍼지자 특설무대 관객은 물론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까지 강렬한 울림을 전했다.

나주시립국악단의 무대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해금 독주를 시작으로 김말금·이유진의 ‘너영나영’·’아리랑’·’홀로아리랑’, 방수지·이유진의 ‘아름다운 나라’, 윤민석의 피리 연주 등이 이어지며 관람객들은 ‘우리 노래’의 울림에 흠뻑 취했다.

국악 학원을 운영하는 한결후 씨의 해금 독주와 노래도 일품이었다. 20년 경력의 연주에 곁들인 노래가 더 맛있고 멋있다며 관객들이 즐거워했다. 가수 문규리·성민하의 트로트 무대에서는 관객들이 신나게 박수장단을 맞췄고, 통기타 듀엣 국순철·방주연의 ‘아파트’는 자유분방하고 뜨거운 매력을 뿜어냈다. 정하은 양의 가냘픈 가락은 버스킹 행사에 신선함을 더했다.

피날레는 장소영 씨의 샹송 무대였다. ‘빠담빠담빠담’이 울려 퍼지자 관객들은 색다른 매력에 눈을 떼지 못했고, 이어진 칸초네 ‘볼라레’가 흐르자 허공으로 시선을 돌리며 노래에 빠져들었다. 공연이 끝나자 한 관객은 “내년까지 또 기다려야 하느냐”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행사 중에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119구급대·경찰·행정공무원 등이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노력해 시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나주발전시민연대 측은 “버스킹 행사의 큰 목적은 지역 상권 활성화인데, 이번에는 행사장 근처에 푸드트럭 한 대 없어 다소 아쉬웠다”며 “더 나은 행사로 가을쯤 하반기에 민주평화통일위원회·빛가람주민자치회 등과 함께 제2의 버스킹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