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특별시 ‘전략청사’ 거점으로 떠오른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광주와 전남이 공동 조성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전경. 나주시와 지역 광역의원들은 기존 3개 청사 체제는 유지하되, 지역 간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의 상징성을 높일 최적의 상생 거점으로 빛가람혁신도시 내 ‘전략청사’ 검토를 공식 건의했다. 사진=나주시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함께 주청사 위치를 둘러싼 지역 간 소모적 갈등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주시와 지역 광역의원들이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전략청사’ 및 상생 거점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 24일 나주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업무공유회’에 참석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게 기존 3개 청사(광주·무안·순천) 체제는 유지하되, 통합의 상징성을 담아 청사 간 기능을 조율할 ‘전략청사’ 개념을 나주에 도입해 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이와 함께 최명수·이재창·양순봉·이은정 등 나주 지역 통합특별시의회 의원 4명도 공동 성명서를 내고, 과거 도청 이전 당시의 지역 갈등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대안으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를 통합 상생의 최적 거점으로 제시했다.

나주시와 지역 의원단이 제시한 핵심 논거는 지리적 중심성과 실용성이다. 나주는 광주와 전남을 연결하는 공간적 중심지이자 KTX 나주역과 광역 철도·고속도로망이 집적된 교통 요충지이며, 광주·전남이 공동으로 조성한 전국 유일의 계획도시라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의원단은 수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대규모 청사를 신축하는 구시대적 방식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광주·무안·순천 등 기존 3개 청사의 행정 인프라와 권역별 특화 기능은 100% 유지하되, 특정 지역 편중을 막기 위해 시장·의장 집무 기능과 본회의 등 통합의 핵심 상징성만 나주에 분산 배치하는 ‘실용적 분산형 네트워크’를 추진하자는 취지다.

이 같은 전략청사 건의에 대해 민형배 시장은 “특별법에 따라 3개 청사를 함께 운영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며, 청사 위치를 둘러싼 경쟁이 통합 출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소모적 논란 확산에 선을 그었다. 다만 민 시장은 나주시가 요청한 ‘글로벌 에너지특별시’ 도약 및 2차 공공기관 나주 이전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협력과 검토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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