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소지하고 폭염을 피할 수 있는 양산의 쓰임이 요즘 현저하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사진=이진문
작년에 이어 2026년 여름 폭염 대비 생수 나눔 냉장고가 싱싱한 얼음물를 담고 빛가람호수공원, 금성산 둘레길, 영산강 둔치공원, 대호수변공원, 남평 지석천 친수공원에서 시민의 활용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진문
보통 건널목에 설치되는 그늘막은 폭염 예방이나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 가림막 등 임시 조처로 다양하게 쓰인다. 사진=이진문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폭염 대비 6대 행동요령’을 발표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당부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이 단순한 무더위를 넘어 소중한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 상황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낮 최고기온이 38도에 육박하는 극한 더위에 복사열까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치솟고 있다.

최근 전 세계가 폭염으로 인한 자연발생 산불로 지구를 더 뜨겁게 달구는 등 이상기후가 보내는 경고 신호가 거세지고 있어 시민들의 철저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나주시는 사전 예방으로 나와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을 지키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동요령을 마련했다.

나주시는 우선 폭염 특보 등 무더위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실질적으로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전 11시~오후 4시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야외 활동 시에도 양산이나 모자를 적극 활용해 태양볕에 신체를 장시간 노출하는 일과를 줄여야 한다.

이와 함께 나주시 경로당이나 무더위 쉼터 등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할 것을 적극 권장했다. 나주시가 준비한 ‘생수 나눔 냉장고’를 활용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가족이나 이웃에게 안부 전화를 해 안전을 살피는 일에도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권고했다.

극한 더위를 피해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전기화재 예방의 중요성도 함께 커졌다. 냉방기를 가동하면 실외기 열기가 밖으로 배출돼 주위 온도가 높아지므로 실외기 주변의 가연성 물질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또한 에어컨·선풍기·핸드폰 충전기를 한 줄의 콘센트에 꽂아 쓰다 보면 과열 위험이 있으므로 발열 상태를 늘 점검하고, 전열기 사용 후에는 플러그를 뽑아두는 지혜가 필요하다.

폭염 속에서는 개인 스스로가 아프지 않도록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마름을 느끼기 전에 1시간에 한 컵 정도의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자주 마셔야 하며, 그늘막이나 냉방·통풍 장치가 설치된 곳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일상생활 중 체감온도가 33도를 넘기면 2시간마다 20분 이상 쉬는 것이 필수이며, 냉각조끼 등 보냉 장구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주시 보건 관계자는 “온열질환자 발생이 급증하는 여름철 폭염은 이제 개인의 건강을 넘어 생명과 직결되는 심각한 사회적 재난”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갈증을 느끼기 전에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무더운 시간대 야외 활동을 멈추는 등 행동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바라며, 만약 주변에서 의식이 없는 온열질환자를 발견할 경우 즉시 119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여기에 이름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