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시대 한불 수교의 역사적 의미를 담아 조성된 ‘나주 첫만남센터’가 지역 주민과 국내외 예술가를 잇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프랑스 작가 2인과 광주·전남 미디어 아티스트가 ‘나주 탐험기’를 주제로 창작 교류에 나섰다.
‘나주문화재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나주 첫만남센터(나주시 금성관길 1-1)에서 지난 7월 25일 오후 4시 벨에포크 프로그램 시즌 2 예술 행사인 ‘첫만남 예술 – 살롱 드 아트(Salon d’Art)’를 개최했다.
지난 6월 20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 나주 첫만남센터는 프랑스의 화려하고 풍요로웠던 살롱 문화를 나주에서 즐길 수 있도록 식문화(시즌 1)·예술(시즌 2)·영화(시즌 3)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해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열린 살롱 드 아트는 프랑스 미디어 작가와 전남·광주 지역 시각예술 작가 간의 창작 내용을 상호 교류하는 아트 토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1986년부터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에서 국제 하이브리드 및 디지털 아트 축제 ‘비디오폼’을 이끌어온 비디오폼 디렉터 가브리엘 수셰르(Gabriel SOUCHEYRE)와 인간의 내밀한 기억과 문화유산을 탐구하는 비디오아트 작가 안 소피 에마르(Anne-Sophie EMARD) 등 프랑스 작가 2인이 참여해 ‘나주 탐험기’ 리서치 결과를 공유했다.
또한 전통적 매체를 해체·재구성하며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세진 작가와 소리·진동·수증기 등을 융합한 공감각적 설치 작업으로 관객과 교감하는 문창환 작가 등 전남·광주를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함께 자리해 깊이 있는 창작 교류 토크를 펼쳤다.
현장을 찾은 주민들과 문화예술 관계자들은 프랑스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나주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한편, 지역 작가들의 미디어아트 세계관을 한자리에서 접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의 주제인 ‘벨에포크(La Belle Époque)’는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예술·음악·사교 문화가 화려하게 꽃피었던 프랑스의 문화적 황금기를 의미한다. 센터의 향후 프로그램 일정 및 시설 이용 정보는 나주문화재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살롱 드 아트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미디어아트라는 현대 예술을 한층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 선보일 시즌 3(영화) 등 지속적인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첫만남센터가 주민들의 일상 속 문화 쉼터이자 글로벌 교류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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