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림문화예술소통창작소, '젖은 예술 Link(링크)/예술의 힘'프로그램에서 조광희작가가 빼뻘마을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윤경현
죽림문화예술소통창작소(사진)에서 ‘젖은 예술 Link(링크)/예술의 힘’프로그램이 열렸다.사진=윤경현

나주문화재단이 기획한 ‘젖은 예술 Link(링크)/예술의 힘’ 전시 연계 프로그램 가운데 김현주·조광희 작가와 함께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열렸다. 작가와 시민이 예술을 매개로 공간과 기억, 지역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운영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7월 27일 오후 7시 죽림문화예술소통창작소에서 진행됐다. 죽림문화예술소통창작소에서 열린 ‘젖은 예술 Link/예술의 힘’ 전시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기존의 일방적인 관람형 전시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예술가가 직접 눈을 맞추고 소통하는 참여형 문화예술 공간으로 꾸며졌다.

현장에는 김현주·조광희 작가가 참여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공간과 기억, 그리고 나주라는 지역이 지닌 삶의 이야기를 예술적 언어로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두 작가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존재론적·사회적 질문을 화두로 던지며, 현대 사회 속 개인과 공동체, 그리고 지역이 간직한 기억과 삶의 흔적을 작품으로 풀어낸 작업 과정을 소개했다. 특정 지역과 사건 속 개인의 삶을 기록하고, 잊혀져 가거나 뒤편으로 밀려난 역사적 기억을 예술로 복원하는 과정이 상세히 다뤄졌다.

특히 조광희 작가는 의정부·동두천 미군기지 인근 ‘빼뻘마을’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을 예술로 기록했던 실제 프로젝트 사례를 들며 눈길을 끌었다. 조 작가는 “소외된 지역의 기억을 되살리고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관 주도의 일회성 사업이 아닌,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문화예술 활동과 도시재생의 관점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나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젖은 예술 Link/예술의 힘’ 프로젝트는 단순히 작품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예술가와 시민이 직접 만나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깊이 있게 향유할 수 있도록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젖은 예술 Link/예술의 힘’ 전시는 지난 7월 31일 죽림문화예술소통창작소에서 종료됐다. 전시 기간 동안 텐트형 전시와 작가 집담회,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공간과 예술,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예술 실험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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