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방향과 미래 에너지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대한민국 에너지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정성균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과 미래 에너지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 포럼’이 4월 3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회와 나주시, 한국에너지공대 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황정아 특위 위원장(국회의원)을 비롯해 강상구 나주시장 권한대행, 박진호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직무대행, 이재남 나주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 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황정아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국제 에너지 인재 양성의 요람인 나주와 한국에너지공대에서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 포럼을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오늘 논의되는 핵융합에너지, 청정수소 등 미래 에너지 기술과 정책 제언이 대한민국의 에너지 주권 확보와 AI 시대 선도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황 위원장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다양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김기만 한국에너지공대 교수는 ‘에너지 연구 현황 및 전망’을, 황용석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글로벌 핵융합에너지 개발 동향’을 발표했다. 이어 정기석 삼성물산 건설부문 상무는 ‘국내 청정수소 활성화 방안’을, 김성재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SNU 에너지 이니셔티브’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기조발표에서 황 위원장은 “인공지능 시대를 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라며 “전력 인프라 구축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 문제는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가 직결된 국가 생존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글로벌 산업 지형 변화와 맞닿아 있다.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기차 등 전력 다소비 산업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전력 확보 능력’ 자체가 국가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상황이다. 결국 안정적인 전력 공급 없이는 AI 산업도, 첨단 제조업도 지속 성장이 어렵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황 위원장은 원자력 발전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원자력은 안정적인 기저 전력원으로서 여전히 필수적인 상황이다. 사용이 불가피한 만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를 유지하되 간헐성 등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원자력 등 다양한 전원과의 균형 있는 에너지 믹스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편, 이번 포럼을 통해 나주시는 에너지 특화 도시이자 국가 에너지 연구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연구·인재 양성 기반이 향후 국가 에너지 정책 논의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