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노인복지관(관장 박건영)이 어르신의 마음을 활짝 씻어내는 '청정한 단풍동행'을 왔다갔다하는 비를 피하며 지난 5일 어르신 20명과 7회기차 프로그램을 큰 감흥 속에 끝마쳤다. 백양사입구인 천왕문 앞에서 기념촬영. 사진=이진문
‘어르신 단풍동행’이라선지, 차를 타고 이동할 때는 비가 오고, 차에서 내리면 비가 그치는 날씨 조화로 ‘자비로 가는 길’ 여행의 깊이를 더했다. 나노복 11월 5일의 백암산봉우리 전경인데 부처님 얼굴도 잠깐 열리다 운해에 가려졌다. 사진=이진문
나주시노인복지관이 어르신 20명과 함께 11월 5일 7회기차 백양사 자비로 가는 길 여행프로그램을 성공리에 마쳤다. 대웅전 앞에서 기념촬영. 사진=이진문
나주시노인복지관이 지난 5일 7회기차 어르신 20명과 함께 자비로 가는 길 백양사 여행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끝마첬다. 백양사 단풍은 중후하고 깊은 맛이 특징이다. 사진=이진문
지난 5일 나주시노인복지관 ‘자비로 가는 길’ 여행 7회기 프로그램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필암서원에 대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서원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사진=이진문
지난 5일 나주시노인복지관은 어르신 20명을 모시고 ‘자비로 가는 길’ 여행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필암서원 경내에 있는 경장각에는 정조대왕 관련 물품이 보관돼 있고, 경장각 편액 글씨도 정조대왕의 친필 초서임을 보고, 들을 수 있다. 사진=이진문

나주시노인복지관'(관장 박건영)이 지난 5일 회원 20명과 함께 예정된 7회기 여행 일정을 성공적으로 끝마치며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나노복 여행사업’은 기존의 일회성 단체 관광 틀에서 벗어나 어르신들에게 실속 있는 문화·체험 활동의 기회를 다각도로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불회사 체험을 시작으로 무주 여행, 숲체원 방문, 목포 여행, 백양사 가을여행 등 다양한 외부활동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에게 참가비 전액 무료로 제공돼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사업은 지난 9월 1일부터 시작돼 지난 5일까지 총 9회에 걸쳐 추진됐다. 각 회기마다 20명 안팎의 소규모 인원으로 모둠을 구성해 내실을 기했다. 간편하면서도 알차게 꾸려진 문화 및 체험 중심의 일정 속에서 참가자들은 새로운 경험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회원 간 깊은 소통을 나누며 뜻깊은 추억을 만들었다. 오는 13일까지 남은 3회의 여행 일정이 마무리되면 이번 사업을 통해 혜택을 받는 복지관 회원은 총 220명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여행은 단순한 풍경이나 경치 관람을 넘어 내면의 성장과 휴식을 도모하는 ‘마음가꾸기’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장성 숲체원과 고창읍성, 고창판소리박물관을 둘러보는 ‘청춘과 함께 특별한 쉼 – 초록동행’을 통해서는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자아 성찰과 쉼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백양사와 필암서원, 황룡강 생태공원 등에서는 자비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장성의 대표 인재 하서 김인후 선생의 애국애족 정신을 문화해설사의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가슴에 담으며 마음을 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실제로 다수의 학술 연구와 전문 조사에 따르면, 고령층의 여행 및 관광 활동은 삶의 질 향상과 정서적 안정, 신체적 건강 증진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관광 경험 횟수가 많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유의미하게 상승하며, 야외 자연 속 활동은 혈액순환 개선, 관절 유연성 및 근력 유지 등 신체 기능 강화에 기여한다. 나아가 낯선 환경에서의 새로운 자극은 두뇌 활동을 활성화해 우울감을 낮추고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며, 동행자와의 유대감 형성 및 새로운 교류를 통해 사회적 관계망을 확충하는 데도 이롭다. 최근 고령층 여행 트렌드 역시 저가·단순 관람형 관광에서 벗어나 적정 수준의 품질을 갖추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활양식을 깊이 있게 체험하는 ‘로컬리티(Locality)’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어 복지관의 맞춤형 복지 모델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여행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비가 씻고 간 단풍이라 그런지 백양사 단풍을 보면 가슴이 참으로 후련해진다”며 “비록 짧은 당일치기 일정이었지만 그동안 답답했던 마음이 시원하게 열리고, 함께한 동료들과 친해지면서 노년의 외로움과 고립감을 씻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층을 위한 알찬 여행 프로그램이 내년에도 지속해서 확대돼 더 많은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나주시노인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어르신들의 신체·정신·사회적 건강을 종합적으로 증진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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