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 금성관길에 자리한 ‘나주 목사내아’에 들어서면 오랜 세월의 이야기를 품은 특별한 나무 한 그루가 여행객을 맞이한다. 벼락을 맞고도 살아난 팽나무다.
나주 목사내아의 팽나무는 5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나무로 알려져 있다. 오랜 시간 나주를 바라보며 목사내아의 역사와 함께해 온 살아 있는 문화유산이다.
이 팽나무에게도 한때 큰 시련이 있었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던 어느 날, 나무가 벼락을 맞으면서 굵은 몸통이 크게 두 갈래로 갈라지는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나주 사람들은 나무를 포기하지 않았다. 갈라진 부분을 황토로 보강하고 쇠사슬로 가지를 묶어 쓰러지지 않도록 정성껏 보살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나주 시민들의 지극한 보살핌과 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으로 벼락 맞은 팽나무는 기적처럼 생생하게 살아나, 지금까지도 나주 목사내아를 지키고 있다. 오랜 세월 목사내아의 역사를 지켜온 벼락 맞은 팽나무는 오늘날 나주 목사내아의 명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벼락을 맞고도 다시 살아난 팽나무는 단순한 오래된 나무를 넘어 강한 생명력과 희망을 상징하는 나무로 나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특별한 볼거리가 되고 있다.
갈라진 나무의 몸통을 바라보고 있으면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강한 벼락에도 쓰러지지 않고 다시 살아난 모습은 강인한 생명력과 희망을 상징하는 듯했다.
팽나무가 자리한 목사내아는 조선시대 나주목사가 생활하던 공간이다. 현재는 전통한옥의 숙박체험도 할 수 있다.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과 옛 관아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어 나주의 역사와 문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고즈넉한 한옥 마당에서 500년 팽나무를 바라보며 잠시 걸음을 늦춰보자. 나무의 굵은 줄기와 깊게 패인 상처에서는 오랜 세월의 이야기가 느껴지고, 푸른 가지에서는 다시 살아난 생명의 힘이 전해진다.
500년의 세월을 견디고, 벼락의 시련마저 이겨낸 팽나무. 나주 목사내아를 찾았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이 특별한 나무 앞에서 잠시 머물러 보자. 오래된 나무 한 그루가 전하는 이야기가 당신의 나주 여행에 오래도록 기억될 특별한 풍경이 되어줄 것이다.
나주 목사내아에서 만나는 500년의 생명력, 벼락 맞고도 다시 살아난 팽나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