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문화원'(원장 윤여정)이 지난 17일 금성관 일원에서 동서 화합과 지역 번영을 기원하는 ‘동부·서부 줄다리기’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나주시가 ‘2026 나주방문의 해’를 맞아 개최한 ‘제6회 천년나주목 읍성문화축제’의 마지막 날 대미를 장식한 이번 행사는 일제강점기 시절 민족문화 말살 정책으로 맥이 끊겼던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복원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줄다리기 행사는 동점문과 서성문에서 출발한 농악대가 길놀이를 마치고 입장하며 동부·서부 합동 풍물놀이로 흥겹게 막을 열었다. 이어서 동부와 서부의 줄패장이 위풍당당하게 입장하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본 경기에 앞서 열린 고사 행사는 윤여정 나주문화원장과 동부·서부 줄패장이 참여해 헌작과 재배 순으로 경건하게 진행됐다.
행사 중 가장 이채로운 장면은 ‘비녀목 지르기’ 의식이었다. 비녀목 지르기는 서부 팀의 암줄과 동부 팀의 수줄을 결합하는 전통 의식이다. 참가자들은 무거운 비녀목을 양측이 합심하여 지름으로써 하나 된 나주의 시작을 알렸다. 비녀 모양의 나무인 비녀목에는 ‘시민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문구가 새겨졌으며, 비녀목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면 행운이 온다는 안내가 더해져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본 경기는 3판 2선 승제로 팽팽한 접전 속에 치러졌다. 첫판은 서부 팀이 먼저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잡았다. 서부 팀이 이겨야만 풍년이 든다는 지역의 오랜 속설에 따라 현장의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두 번째 판에서 동부 팀이 반격에 성공하며 1 대 1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이 진을 교대하고 치러진 마지막 세 번째 판에서 서부 팀이 최종 승리를 거머쥐며 올해 나주의 대풍년과 안전을 예고했다.
나주문화원 김관 사무국장은 “이번 줄다리기는 일제강점기 시절 민족문화 말살 정책으로 맥이 끊겼던 우리 고유의 전통 행사를 되살리기 위해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날로 도약하는 나주가 앞으로도 사고 없이 안전하게 번영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라며 “우리 지역의 소중한 전통문화가 앞으로는 단절되지 않고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쁜 농사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줄다리기가 끝난 후 주최 측이 준비한 시원한 음료와 떡 등을 함께 나누며 ‘흥미진진 천년나주목 읍성문화축제’의 마지막 날을 따뜻한 정으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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