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역사를 지닌 대한불교조계종 ‘다보사’에서 어린이들의 웃음이 만나는 특별한 축제가 열렸다.
다보사는 지난 3일 불기 2570년 다례문화제와 어린이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신도와 시민,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해 다보사의 전통을 되새기고 세대가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졌다.
다례문화제는 다보사의 창건·중건·중창 및 중흥에 인연을 맺은 원효·지눌·휴정·우화·적명 스님을 기리고 수행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 10~11시 30분 시작된 다례문화제는 명종, 삼귀의례, 반야심경을 비롯해 승무공연, 헌향, 헌다, 복청게, 천수바라, 나비작법, 종사영반, 제사 및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나주시의회 의장, 강상구 나주부시장, 다보현 다보사 신도회장, 김정숙·정서연 나주시의원, 김춘식 동신대 K남도문화학과 교수 등 내빈과 신도들이 참석했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고려시대 보조국사 지눌 스님이 중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다보사는 조선시대 휴정 스님과 근현대 우화·적명 스님으로 이어지는 수행 인연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적명(1939~2019) 스님은 다보사에서 우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뒤 전국 선원에서 수행하며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선승으로 활동했다.
이어 오후 1~5시에는 어린이축제가 펼쳐졌다. 점심 공양 후 열린 축제에서는 백일장과 사생대회 시상식을 비롯해 노래와 댄스자랑 등 어린이들의 다양한 무대가 이어졌다. 금·은·동상과 함께 모든 참가 어린이에게 참가상을 수여해 경쟁보다 참여와 격려에 의미를 뒀다.
이날 축제의 가장 큰 화제는 5세 어린이의 깜짝 무대였다. 즉흥적으로 무대에 오른 5세 어린이는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 속에서 자신의 끼를 마음껏 펼쳐 대상을 차지했다.
다보사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결과에 관계없이 무대에 참여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참가상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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