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재배 농가 농업인들이 지난 20일 나주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에서 열린 ‘품목별 농업인 배 연구회 역량강화 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된 과수화상병 예방 및 정밀 방제 기술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박창훈

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나주시가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수출 성과를 기록하는 가운데, 과수화상병 없는 ‘청정 나주 배’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농가 역량 강화에 나섰다.

24일 나주시 배원예유통과에 따르면, 나주 배 수출량은 2021년 2374톤에서 2023년 5256톤으로 두 배 이상 급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5년에도 4416톤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금천면(452ha·8390톤)과 봉황면(365.6ha·6770톤)이 생산의 중추적 역할을 하며 지역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러한 수출 경쟁력의 핵심은 철저한 식물 방역이다. 2025년 나주시 내에서 접수된 화상병 의심 신고 12건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 진단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조사 결과 해당 증상들은 동고병·습해·수세 약화 등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농가들이 유사 증상을 정확히 인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나주시는 화상병균이 꽃과 잎의 상처를 통해 침입하는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시기별 맞춤형 방제’ 교육을 실시하고 농가의 법적·기술적 준수사항을 강조했다. 모든 과수 농업인은 연 1회 1시간 이상의 예방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개화기 약제 살포와 전정 도구 소독, 의심 궤양 발견 시 즉시 신고하는 등 현장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만약 방역 수칙을 미준수해 화상병이 발생할 경우, 보상금이 최대 60% 이상 감액될 수 있어 농장주의 각별한 책임감이 요구된다.

원만희(나주시배연구회) 회장은 “전국 1위 산지라는 자긍심은 철저한 품질 관리와 방역에서 나온다”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품질 나주 배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나주 배의 생산·수출 지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화상병 없는 청정 구역을 완벽히 수호하겠다”며 “지역 경제의 핵심인 배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문의 : 나주시 배원예유통과(061-339-7372), 기술지원과(061-339-7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