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5월 3일 왕곡면 금사정 일원에서 ‘제1회 금사정 동백축제’를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날 행사는 길놀이 풍물패 농악팀의 흥겨운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500년 역사의 문화유산을 기념하며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개막식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신정훈 국회의원, 이재남 나주시의회 의장, 최명수·이재태 전남도의원, 오득실 산림자원연구원장, 나종석 추진위원장을 비롯해 주요 인사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축제를 함께 축하했다.
왕곡면에 위치한 금사정은 조선 중종 14년(1519년) 나주 출신 유생 나일손 등 11명이 정치적 탄압을 피해 낙향하여 건립한 정자다. 이들은 ‘금강 11인계’를 조직하고 변치 않는 절개를 상징하는 동백나무를 심었다. 금사정은 2011년 나주시 향토문화유산 제20호로 지정되었으며, 이곳의 동백나무는 200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로서, 500년을 견디며 매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생명력으로 상징적 가치를 지닌다.
행사는 동백나무의 장생과 소망을 기원하는 동백돌이를 시작으로 동백나무 후계목 기념식수를 진행했다. 이어 나천수 호남지방문헌연구소 연구원의 ‘금사정과 동백나무의 역사적 고찰’ 강연, 나상만 광주광역시 시립극단 예술감독의 ‘시조 경창’ 공연으로 축제의 품격을 더했다.
행사장에는 △고고장구 공연 △초청가수 무대 △전통놀이 체험 △리별 윷놀이 대회 △금사정 사계절과 시조 작품을 담은 사진전 △동백차 시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체험을 선사했다. 또한 풍성한 경품 행사도 진행돼 방문객들의 참여 열기를 더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500년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금사정과 천연기념물 동백나무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이번 축제가 나주의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며, 주차장과 동백숲 정원, 산책길 등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나종석 추진위원장은 “제1회 금사정 동백축제를 통해 왕곡면의 숨겨진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더욱 발전된 축제로 거듭나도록 지역 주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금사정과 천연기념물 동백나무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를 지역의 대표적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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