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llo 나주 Festival, 다시 뜨겁게’를 주제로 한 나주영산강축제가 K-브랜드 어워즈 축제관광도시 나주에서 화려한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지난 7일 오후 6시 30분 영산강축제 주무대 일원을 배경 삼아 열린 개막식에는 관객 좌석은 물론 잔디광장까지 빈틈없이 가득 메운 현장 추산 9만여 명의 관객이 몰려들어 대성황을 이뤘다.
개막 일주일 전부터 매일 축제장을 오가는 수만 명의 기대와 찬사 속에 규모와 내용을 알차게 가꿔온 결실들이 한꺼번에 봇물처럼 터져 나온 순간이었으며, 화려하면서도 내실 있게 꾸며진 개막 현장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열띤 환호로 가득 찼다.
화려한 시작을 알린 멀티미디어 오픈쇼에서는 다섯 명의 아역 배우가 먼저 무대에 등장해 청량한 가을 목소리로 노래하고 춤추며 청중을 사로잡았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애드리브를 더해 개막 환영쇼를 당당하고 여유 있게 이끌어 나갔다.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진 유쾌한 발놀림이 탭댄스 리듬을 따라 무대와 관객들의 감성 마당을 두드리자,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일제히 아낌없는 환호성과 박수를 터뜨렸다.
이어 진행된 공식행사에서는 최기복 나주영산강축제위원장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윤병태 나주시장의 열렬한 환영사, 고향 사랑이 가득 담긴 신정훈 국회의원의 축사, 유머러스함이 돋보인 김관용 나주시의회 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뒤이어 주요 내빈 10인이 참여한 터치버튼 세레모니가 진행되며 개막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공식행사 직후에는 창작 뮤지컬 ‘왕후, 장화’ 공연이 숨 가쁘게 펼쳐졌다. 고려 2대 혜종의 어머니인 장화왕후와 태조 왕건의 만남을 모티브로 한 이번 주제공연은 30여 분 동안 관중을 깊이 몰입시켰다. 웅장한 역사적 스케일과 음악, 그리고 이충주, 루나 등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들의 신나는 춤사위가 관중과 ‘함께 호흡하는’ 연출과 어우러지며 현장을 찾은 수많은 시민들의 가슴속에 깊은 감동을 새겨넣었다.
연이어 축제장 상공에는 500대의 드론이 올라앉아 정교하고 화려한 ‘움직이는 불쇼’를 선보였다. 버들잎 물바가지가 밤새워 이야기를 트는 촛불로 변하도록, 장화왕후와 왕건의 만남을 정감 있게 그려내는 한편, 영산강 위로 황포돛배가 물결치며 노를 젓는 모습과 뚜루루뚜루 아기상어가 노래하는 장면 등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 나주와 영산강의 다채로운 이미지를 담은 드론쇼로서 관객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뒤이어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쇼는 쌀쌀해진 가을 공기를 단번에 이겨낼 만큼 뜨거운 에너지를 전했다. 위로 오를수록 찬란한 빛을 발하며 더 넓게, 더 높게 솟아오르는 불꽃은 마치 금성산처럼 높게 올라 영산강처럼 반짝이며 흘러내렸다. 솟아오르는 불과 넓게 펼쳐지는 꽃이 빛으로 터질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감격에 찬 환호와 감탄이 끊이지 않았으며, 이번 축제 시선을 사로잡는 최고의 압권으로 손꼽혔다.
출연 가수들의 열정적인 무대 역시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홍지민은 뮤지컬 ‘맘마미아’의 ‘댄싱퀸’으로 노련한 무대 매너를 자랑했고, 루나는 ‘Free somebody’로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이충주는 ‘아라비안나이트’로 신선한 매력을 발산했으며, 박지현은 자유로운 안무와 위트 있는 멘트를 더해 ‘깜빡이를 켜고 오세요’ 등을 열창하며 두터운 팬덤을 입증해 냈다. 개막식이 종료되고 환송 멘트가 이어지는 순간에도 관중들은 선뜻 자리를 떠나지 못한 채 여운을 즐겼다.
현장에서 축제를 즐긴 시민 박덕* 씨는 “뉴스나 영상매체로 보는 것도 좋지만, 직접 현장에 와서 보니 감동이 차원이 다르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보다 훨씬 규모나 내용면에서 크게 발전된 것 같아, 나주시민으로서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오지 않았다면 크게 후회했을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52만 명의 관람객이 모인데 이어, 올해는 더욱 풍성한 감동과 나주의 역사·문화를 담은 수준 높은 공연, 그리고 매일 색다르게 펼쳐질 뮤직페스티벌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나주에서 만든 행복한 기억들이 다시 나주를 찾는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모든 방문객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끝까지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