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나주음식이 지닌 고유성과 문화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계승할 방안을 모색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포스터=나주시

나주시가 지역의 역사·문화·음식을 주제로 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나주시(시장 윤병태)와 나주시립도서관은 7월 23일부터 10월 15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매주 수요일 2시간씩 이 도서관에서 ‘전라도 나주의 인문·자연환경과 음식문화’를 주제로 ‘2025년 지혜학교’ 심화과정을 운영한다.

나주시립도서관이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전라도 음식문화의 뿌리를 나주의 자연환경과 인문적 특성에서 찾아보고, 나주음식이 지닌 고유성과 문화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계승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기전대학교 허북구 교수가 맡아 ‘전라도 음식의 적자, 나주밥상’이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전라도 및 나주의 인문·자연환경과 음식문화 ∆호남선 음식과 나주음식의 특징 ∆발효음식의 역사와 의미 ∆천연염색과 나주밥상의 연관성 등으로 구성되며, 마지막 회차에는 강사와 수강생이 함께 나주밥상의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참여형 학습도 진행될 예정이다.

수강 신청은 나주시평생학습정보방(https://www.naju.go.kr/edu) QR코드를 통해 온라인 접수하거나, 나주시립도서관(061-339-4584)으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수강 인원은 선착순 30명.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2025년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이는 나주시의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 역량과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로 평가된다.

나주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민들이 나주의 역사와 음식문화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나주만의 독특한 음식문화가 단순한 맛의 경험을 넘어 지역의 역사·문화·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종합적인 문화유산으로 인식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이번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나주의 음식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존·전승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의 : 나주시립도서관(061-339-4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