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주박물관과 마한시대의 고분군을 잇는 나주 반남의 랜드마크로 우뚝솟은 옹관 모형의 황동 조형물. 사진=정웅남
국립나주박물관에 전시된 고대 마한 시대의 실물 옹관의 모습. 사진=정웅남
흥덕리 교차로의 “옹관 조형물” 뒤로는 자미산성과 국립나주박물관 ,고대의 고분군등이 5분 거리에있고, 주위에는 화창한 봄날의 벚꽃이  활짝 피어 만개해 있다. 사진=정웅남

전남 나주시 반남면 흥덕리 교차로에 위치한 거대 옹관 조형물이 총 210억 원 규모의 마한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을 상징하는 핵심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다.

나주시 반남면 흥덕리 교차로(신촌리 접경)는 나주 시내에서 반남 고분군과 자미산성으로 진입하는 길목이다. 나주시는 문화재청의 역사문화권 정비육성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예산을 바탕으로 이 일대 정비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3월 26일 국립나주박물관 내 디지털 복합문화관이 정식 개관하면서 흥덕리 교차로는 박물관으로 향하는 필수 관문으로서 역할이 더욱 강화됐다.

마한 특유의 묘제인 합견 옹관을 형상화한 이 조형물을 기점으로 자미산성 제사 유적 복원 120억 원, 디지털 복합문화관 건립 210억 원 등 초대형 역사 정비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조형물에는 최신 AR 가이드 기술도 접목됐다. 방문객이 스마트 기기로 조형물을 비추면 옹관 내부의 국보 제295호 금동관 등 부장품을 실감 나게 관람할 수 있는 디지털 탐방 시스템이 구축됐다.

이번 사업은 영산강 유역 옹관 문화의 독창성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해 202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 등재를 위한 대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나주를 글로벌 역사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포석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흥덕리 조형물은 마한의 고도로 진입하는 첫인상이자 210억 원이 투입된 디지털 마한 시대의 상징”이라며 “2026 나주 방문의 해를 맞아 이 조형물을 시작으로 자미산성과 고분군을 잇는 체류형 역사 탐방 코스를 본격 가동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