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와 나주시립국악단이 주최하고 광주국악방송이 공동기획한 힐링음악회 ‘숲나들이’가 10월 12일 오후 2시 전남산림자원연구원 숲 치유 광장에서 열렸다. 사진=윤경현

나주시와 나주시립국악단이 주최하고 광주국악방송이 공동기획한 힐링음악회 ‘숲나들이’가 10월 12일 오후 2시 전남산림자원연구원 숲 치유 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깊어가는 가을 숲속에서 시민들이 국악 선율을 통해 마음의 휴식을 얻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공연은 국악방송의 ‘주말엔 라디오’ 공개방송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나주시립국악단을 비롯해 삼인동락, 국악콘텐츠 나랩 등이 출연했다. 거문고·콘트라베이스·장구·해금·아쟁·가야금 등 전통 악기의 다채로운 선율이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은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따라 국악 선율이 퍼져 나가며 산책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시민들은 가족 단위로 돗자리를 펴고 자유롭게 앉아 피크닉처럼 음악을 즐기며 도심 속 여유로운 주말을 보냈다.

공연장에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의 시민들이 함께 자리해 자연 속에서 울려 퍼지는 국악의 울림을 만끽했다.

시민 김모 씨는 “나주시립국악단 박가을의 해금과 김보람의 건반 연주로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가 흘러나올 때 마음 한켠이 아릿해졌다”며 “명절 연휴가 끝난 주말, 가족과 함께한 숲속 음악회에서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