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는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남 정책비전 투어’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나주의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윤병태 나주시장, 이재남 시의회 의장, 이재태·최명수 도의원, 시민·청년·산업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환영사, 인사말, 나주시 정책 비전 발표, 정책 현안 토론 및 시민 의견 청취 순으로 진행됐으며, 나주의 성장 잠재력과 발전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
전남연구원 김현철 부원장은 ‘나주시 미래 핵심 9대 비전’을 발표했다. 9대 비전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를 중심으로 한 ‘한국판 실리콘밸리’ ▲국내 최대 규모의 ‘K-에너지밸리’ ▲영산강 르네상스 2.0 ▲마한과 천년고도를 잇는 역사·문화도시 ▲목사골 명품 농식품 가치 실현 ▲첨단 그린바이오 산업 선도 ▲혁신도시와 지역이 함께 살아나는 정주 여건 개선 ▲‘나주형 교육도시’ 조성 ▲교통·물류 중심지 도약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에너지 스타트업 300개 창업, AI 데이터센터와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2030 세계에너지총회 유치, 마한문화 유네스코 등재 추진, 남도의병역사공원 명소화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세부 과제도 함께 제시됐다.
이날 행사에서 주목할 부분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정책 토론이었다. 이동희 배원예조합장은 “기후변화로 과수 재해가 갈수록 심각하다”며 “저온·폭염 피해를 막기 위한 미세살수장치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김영록 지사는 “영농형 태양광 연구 결과를 반영해 내년 예산에 담겠다”고 즉각 답변해 현장의 공감을 얻었다.
김영욱 농업회의소 사무국장은 나주에 드론면허시험장 설치와 드론 보급을 위한 보조금 지급 확대를 건의했다.
또한 광주전남특별광역연합의 공동사무소를 빛가람혁신도시에 설치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전남도는 이에 대해 “광주전남의 공동혁신도시라는 의미에 걸맞게 빛가람동에 사무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광주시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노후 버스정보안내기 교체 ▲논두렁 물관리용 필름 설치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연령 제한 완화 ▲저비용 스마트팜 시범사업 확대 ▲지역 기업 입찰제도 개선 등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졌다.
김영록 도지사는 “천년 목사골 나주가 이제는 대한민국 에너지수도로 도약하는 시점에 정책비전 투어를 갖게 돼 뜻깊다”며 “글로벌 에너지 허브와 영산강 르네상스를 본격화하고, 나주가 전남 혁신의 기관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병태 시장은 “에너지 국가산단 최종 승인, 영산강 정원 조성,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건립 등 굵직한 사업은 전남도의 지원 덕분”이라며 “광주전남특별광역연합의 비전을 실현하는 최적지인 만큼 사무소 나주 설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이번 정책비전 투어에서 나온 의견들을 정리해 전남도와 협력하고, 전남연구원과 함께 마련한 9대 비전을 실질적인 정책으로 다듬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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